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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마음.
게시물ID : gomin_10306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프베어
추천 : 0
조회수 : 17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3/12 00:24:41


신체등급 4급인데 정확히는 신증후군(신장질병)이라고 뽑아주지도 않는데
집에서는 기왕 2년간 공익가는건 시간아까우니 특례가라고 계속 몰아붙이는데
막상 특례회사 알아보고 들어가려해도 같은 4급이라도 신장이 나쁘면 금방 지치고 몸상하고 그러면 일 못하는데 회사에서는 어떻게 믿고 쓰냐하고
지금도 12일날까지 연락준다는 회사도 그냥 안뽑는다는말같다.. 12일까지 기다리라고한거보면.. 7일에 봤는데 면접을..

20여곳을 다니고 자소서 입사지원서 이력서도 할때마다 다시 확인하고 사진도 새로 찍어놓고 입사준비하는데 문득 드는 생각이
정말로 내가 회사를 다니고 싶어하는걸까? 집에서 특례가라고해서 그렇게 알아보는게 아닐까 회사들 보면 2교대인데 집은 광주고 회사는 경기도, 거리도 멀고 의지할곳도없고 기숙사를 간다해도 몸관리하고 그러면 불편해서 기숙사하다가도 방도 구해야하고 그러려면 돈이 필요하고 그러려면 일해야하는데 2교대로 일하거나 그러면 다시 몸이 망가질텐데, 겨우겨우 여기까지라도 올려놓은게 다시 헛고생으로 돌아가는게 아닐까 돈도 치료를위해 다시 더 많이 들어가지 않을까

차라리 공익을 하면서 건강을 회복하면서 천천히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는게 좋지않을까.. 그런데 내 잘못으로 인해 아버지께서는 가족과 떨어져 살면서 소중함을 깨달아야한다고 언제까지 집에서 독립할수있겠느냐라고했는데 무슨깡이였을까 4월이라고 대답했는데 미쳤지 내가 생각없는 새끼 진짜...
주변에서는 설마 그러겠냐 아무런 준비도 안되있는데 그러겠느냐라고 기운내라하지만 아버지는 정말로 그렇게 하실거같다..

내가 하고싶었던 일은 뭘까. 전에 세웠던 계획은 기술을 배워서 천천히 앞서나가서 전기분야의 장인이 되고싶었는데 시작부터 막막하다
몸을 못쓴다는 현실이 바로 닥쳐왔는데 그러면 몸을 건강히 만들어서 지금 들어가려하는 회사들같은곳을 거쳐서 성장해야할까 아니면 같은 기술이지만 머리를 쓰는쪽으로 더 해야할까 전자에서도 머리는 써야하고 후자에서도 몸은 튼튼히 만들어야하는게 좋겠지
그러면 공익을 가서 시간을 더 챙기고 몸을 건강하게 만들면서 조금씩이라도 공부해서 내가 더 성장할 발판을 마련하는게 옳지않을까

그러려면 아버지를 설득해야한다 어떻게 내가 앞으로 어떤식으로 할것이다라고 말해야할까 주먹구구식으로 말하는건 나도 좋지않고 듣는 상대도 좋지않으니 확실히 준비해서 설득을 시켜야한다 납득이 가야 허락을 해주실테니.. 12일 내일 회사에서 연락이 올텐데 입사하라는 말보다 미안하다는 말을 더 듣고싶다 내 생각으로는 아직 나는 부족하다.. 헌데 집에서는 입사하라고 다그치니.. 어찌 대답해야할지 모르겠다...
아버지께 말씀드리고싶다 하지만 내가 진심을 말할때 항상 아버지는 야근을 하시더라.. 아버지 잘못은 아니지만 이럴때 아버지에게 진심을 다해 말하고싶은데 시간도없는데...

미래에 어떻게 해 나가야될지에 대해서 더 생각할수있게끔 해주는것이라고 생각하고싶다 어떻게 더 준비해야 아버지를 설득할것인가. 더 준비하라고 하늘이 준걸지도 모른다. 그렇게 믿고싶다 나는 몸도 약하다 때문에 몸을 건강히 만들어야하고 앞으로 어떻게 내 인생을 살아가고 계획도 해야한다. 남들이 뛰는것의 2배를 뛰어야한다 하지만 지금 입사를 하는것은 인생이라는 경기에서 다리를 절면서 뛰게 될것만같다

2명의 아버지. 양부께서는 스스로의 말과 행동에 책임을 다하라며 4월이 되면 밖으로 가라할것만 같고 그 말은 입사하라고 할것같다
생부께서는 너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며 비약을 위해 몸을 숙이라고 하시니 그 뜻이 입사하지말고 공익으로 가라는것 같다
마음이든 생각이든 이미 내 속의 결정은 생부의 결정이다 내 몸상태는 내가 가장 잘 알고 무리란것을 안다
하지만 지금 내가 같이 생활하면서 얼굴을 마주하는것은 양부이니 이 점을 무시할수가없다

또 내 결정을 발목잡은것은 어머니.. 어머니는 양부와 같은 의견이시다...
이 불효자는 어머니의 마음에 대못을 박고 어머니가 조언해주신것과 반대로 생각하며 행하려 합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제가 살기 위한 선택입니다
저는 내일 입사하라는 전화든 미안하다는 전화든 제 생각대로 하려하는데 어머니께서 다시 속상하게 할까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과 행동이 흔들리려합니다 죄송합니다 솔직히 이제 고민을 끝내버리고 싶어요
지나간 일이라 말하지 않으려했지만 전에 이 모든 고민을 털어버릴수있었던 일을 양부와 어머니께서 제게서 뺏어가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뺏어가고 명분은 저의 건강이라 하셨지만 그것때문에 이러한 제 고민들이 생겨나고 사이가 갈라서며 오히려 건강이 더 나빠졌지않았습니까

내일이 오면 모든게 드디어 끝나겠지요 근 3년간 제가 어떻게 해야될지에 대한 고민들은 모두 끝이 나겠지요.
3년동안과 3년이후 모든것을 천천히 차근차근 준비하며 세상밖으로 나가 건강하고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싶습니다
자꾸만 마음이 흔들리려하지만 마음을 다잡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어머니,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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