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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조사를 촉구 하는 바입니다.)친척형님의 장인어른이 사고사 하셨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0308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elTa
추천 : 8
조회수 : 30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3/12 09: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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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할수 있는 부분이 고작 이정도 뿐이라...

형님과 형수님께 작으나마 힘이 되어 드리고자 여기에도 올립니다. 

위사진은 사고현장 사진 및 기사 입니다. 

같은 내용으로 자게에도 올렸습니다. 

형님과 형수님이 많이 안타까워 하시며 회사측의 대응에 분노 하고 계십니다.

아래 내용은 형수님께서 (디씨인사이드 사고갤)에 올리신 글을 퍼왔습니다.

회사측의 부실한 안전 조치 및 초동대응에 대하여 진상 조사를 촉구 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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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아버지를 보내드렸습니다.

사고이후 충격으로 정신이 하나도 없고 슬픔으로 눈물이 멈추지 않습니다.

일단 저는, 변사자의 딸로서 사고발생 후 사측의 대응에 너무나 기가 막히고 억울하여 이렇게

인터넷에 글을 올려봅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쌍용양회 정직원 입사하시여 20년 근속기념

패 및 우수사원 표창 2회 등 29년 동안 성실히 근무하시다가 2007년 정년퇴직을 하셨습니다.

저희 가족들은 퇴직 후 안락한 노후 생활을 누리시기 원했지만, 배운게 도둑질이라시며

손주들 과자값이라도 버시겠다며 정직원의 50%도 안되는 입금을 받으며 퇴직 일주만에

쌍용양회 하청직원으로 석회석가루가 날리는 현장에 다시 복귀하셔서 근무하시던 중

2014. 3. 3.(월) 근무지에서 25~30m에서 아래로 떨어지시면서 후두파열, 갈비뼈골절, 팔개

방골절, 질식으로 인하여 사망하셨습니다.

사고 당일 오후 17:40 한통의 전화가 집으로 왔었습니다. 아버지 차량과 사복은 있는데 근무

지에 아버지가 사라져서 수색 중이며 발견즉시 연락을 준다는 내용이였습니다.

집에서 걱정되는 마음으로 기다렸으나 몇 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어 사측에 연락을 했더니

아직도 수색 중이라는 말밖에는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저희 남편 과 어머니가

오후6시30분경 쌍용양회 동해공장을 찾아 나섰습니다. 도착 당시에도 아버지는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였고 사측에서는 계속 수색중이라는 말만 반복하였습니다. 그래서 저의 어머니가 경찰

이나 119에 신고는 했으면 바로 핸드폰 위치추적이 되지 안느냐고 되묻자 사무실 담당자는

머묻거리는 것이였습니다. 당장 신고하라는 고함을 지르니 그제서야 경찰에 신고를 했고

얼마 후 응급차 및 경찰차의 싸이렌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으며 저희에게 아버지 핸드폰번호를

물어 위치추척을 하게된것입니다. 사고현장 근처 사무실에서 대기중 한달전 급성심근경색으로

병원에서 스텐트를 삽입하는 수술을 하신 어머니는 정신적쇼크로 인해 가슴통증 및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급하게 병원 응급실로 이동하여 응급처치를 받으시는 도중

오후 11시경 저희 남편에게 아버지 시신을 찾았다고 사측도 아닌 현장에 있던 지인들에

게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추락 후 떨어지는 석회석 더미에서 얼마나 숨이차고 힘들어 하셨을까요?

너무나 억울하게 저희곁을 떠나셨습니다.

직접적인 사망원인에 대한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며 저희 가족들은 슬픔과 상처로 가득한 가

슴을 끌어안고 3일간의 장례식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담당업무는 삼척신기에서 파쇄되서 컨베이어 벨트로 실어온 원석(석회석돌덩어리)을

분류하여 저장하는 과정에서 기계에 이상이 발생하면 중앙통제실에 연락하여 가동중지를 요청

하고 이상유무를 점검하고 재가동을 요청하는 업무였습니다.

안전규정상 2인1조가 근무를 하게 되어있으나 인원이 모자란다는 이유로 모든 라인이

혼자 근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14시30분 기계에 이상이 발생되어 컨베이어 벨트에 원석을 실어 보내지 말라고 중앙통제실로

무전을 보낸후 아버지가 안전바 착용하지 않고 작업 진행했으나 작업완료 후 재가동 하라는

무전을 보내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중앙통제실(쌍용직원)에서 임의로 원석을 실어 보내

작업 중이신 아버지가 원석에 맞고 추락한 가능성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사측에서는 안전바 미

착용으로 인한 개인의 잘못으로 이번 사건으로 몰고가고 있습니다.

업무처리 매뉴얼에도 있듯이 원석은 작업자의 작업완료 후 재가동하라는 무전을 보내면

그때서야 보내야 되는데 기계가 지체되는 시간만큼 손실액이 발생하므로 확인하지 않고 원석

을 보내 사체가 추락한 후에도 다음 교대자(16:00 교대)가 올때까지도 기계를 가동시켜 20M

가량의 석회석 더미에 파뭍혀 질식 사고 당하셨습니다

사망 추정시간은 오후 4시로 되어있으며 추락 후 한시간이란 시간동안 살아 있었을 가능성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원석을 실어 보내 사망하였습니다.

예전에 얼굴에 상처가 많이 나서 여쭤보니 말씀하시길 작업하다가 추락 했으며 안전모를 착용

안했으면 큰일 날 뻔 했다고 한적도 있었습니다. 중앙통제실 운전원이 원석만 실어 보내

지 않았다면 몸은 불구가 될지언정 질식으로 사망하지 않았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아버지의 죽음이 억울하지 않게 명확한 진상조사를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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