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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미밥을 만들어보았습니다.
게시물ID : cook_843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당무
추천 : 8
조회수 : 82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3/12 11: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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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메뉴는 부대찌개와 된장국남은것 조금, 그리고 카카오말고 흑미80% 흑밥.
참고로 흑밥은 전기밥솥으로 만들면 예쁜 보라색 늪지가 생기기 때문에 본인의 보구인 [화강암 밥솥]에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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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정상적인 모냥입니다.
다만, 잘못된 판단으로 일반적인 잡곡밥의 기준에 맞춰서 물을 넣었기 때문에 식감은 무척 바삭바삭합니다.
일반적인 잡곡밥은 백미와 잡곡의 비율이 7:3정도입니다만, 흑밥의 경우에는 2:8.....
암사동 유적지에서 발굴된 탄화미가 이런 느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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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늉......혹은 산업폐기수......
약간 탄 흑미의 매케한맛, 숭늉의 구수한맛, 비주얼에서 오는 쓴맛.
정말로 화학공장 옆 실개천을 흐르는 6급수정도의 혼탁함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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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남은 미소된장국에 흑밥을 풍덩.
맑은 미소된장국에 검은 색소가 스멀스멀 퍼지는것이 눈에 보일정도;;
결국에는 일주일정도 내리지 못한 변기물처럼 되어버렸습니다.
아;; 맛없고 냄새도 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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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후식으로는 눈 정화를 위해 예쁜 샌드위치를 만들어먹었습니다.
일반적인 양상추 대신 로메인(romaine)을 얹은것이 포인트. 양상추보다 훨씬 아삭아삭하고 시원합니다.
근데 한장에 50원꼴ㅋ 브루주아의 양상추ㅎㅎ
근데 귤은 얹지 마세요. 다 터지고 미끄러져서 난리남.

-한 문장 음식평-
흑밥&흑늉: 1600년전 탄화미의 역사와 풍미로 지은 밥과 숭늉.
귤샌드위치: 터진입술에 닿으면 종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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