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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시 인생은..타이밍인가봐요...
게시물ID : gomin_7620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텀
추천 : 2
조회수 : 31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7/07 22:06:03
오늘 부모님이랑 밥먹으면서 재밌는 얘기를 들었네요
첨에는 웃으면서 들었는데 밥먹고 방에들어오니..눙물이...ㅠㅠ
 
저는 촌에 살고있습니다
오늘 부모님이랑 밥먹다 뉴스에서 능력이랑 재산어쩌고 뉴스나오길래
제가 재미삼아 "도대체 돈을 저렇게 몇십억을 가지고있으면 무슨 기분이지?" 라고했죠
그러니깐 아부지가 웃더군요
그러면서 해주신말이....
 
저희는 단독주택입니다
마당포함해서 160평정도됩니다
촌이고요  그냥 일반 촌에있는 주택입니다
예전에 할아버지가 살아계실때 얘기를 해주시더군요
지금으로부터 20년이 조금넘었네요
 
한창 우리나라에 부동산 투기가 붐이 일어났다고 하더군요
저희 아부지친구분중에 부동산하시는분 계셨는데
어느날 저희집에서 오셨어  누가 저희집을 사겠다고 하는겁니다
 
저희는 집을 판다고 매물로 내놓은적도 없는데 말이죠
그리고 그당시에 저희집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 누나 저  이렇게 총6식구가 있었고요
아부지가 그얘길듣고 산다는 사람한테 집으로 방문해달라고 말하셨고
몇일뒤에 부동산 아저씨랑 집사겠다는분이랑 같이 오셨는데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아버지가 핵심얘기를했죠
얼마에 사실거냐고 물어보니
그분께서 부른 가격이 얼마줄 아십니까? (참고로 그당시 저희동네 집시세가 1~2천만원)
 
 
 
 
 
 
 
 
 
 
 
 
 
 
 
 
 
 
 
 
 
 
 
 
 
 
24년전에  시세로 4억2천입니다
지금 저희동네에서 차타고 20분정도가면 시내가 나오는데
그당시 4억2천이면 그시내 외곽지역에 12000평 부지를 살수있고  집을 새로 지을수있는 금액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렇게했을시 그땅을 지금 시세로 계산하면 40~50억정도가 된다고 하더군요....하아..
 
그래서 아버지께서 하루만 시간을달라고하셨고
큰집에 상의를하니깐  큰아버지가 니 집이니 니가 알아서 결정을해라  라고 대답을하셨고
친가를포하 할머니까지 전부 팔자는 얘기가나온상태였는데
마지막으로 할아버지한테 물어보니
할아버지는 절대로 팔수없다고 하셨다고 하네요...
그래서 결국은 팔지못하고 아직까지 살고있죠 ㅋㅋ
 
근데 아부지가 나중에 집값이 너무 비싸게 불러서 사기인가 싶기도해서 물어봣는데
저희집을 사신다는분은 흔한 고급정보  저희집앞으로 산업도로 난다는 소문
그소문듣고 도시에 살던 그분께서 저희집을 사러 오신거였고
실제로 10년이 지나서 도로가 생겼다는거
하지만 저희집앞에 생긴게 저희 밑에동네에 생겼다는거 ㅋㅋ
 
저 당시에 저희동네 집값이 1~2천 정도했는데...4억2천이라니.....
저얘기를 밥먹으면서 들을때는 웃으면서 넘겼는데...
방에와서...가만있으니...자꾸 머리속에서 안떠남 ㅠㅠ
지금은 안계신 우리할아버지!!!!
정말 고맙습니다!!!!
할아버지때문에  기술도배우고!!!  젊어서 고생도하고!!!  손자 일복터졌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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