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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it 번역] 조지아 Georgia
게시물ID : panic_762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넌나의꾸꾸꾸
추천 : 12
조회수 : 4218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01/14 10:51:41
http://redd.it/2s3v3j



조지아는 풀에 누워 둥둥 떠다니는 채였다. 

그녀는 꿈을 꾸는 채 몇 시간 동안 물 위에 떠 있을 수 있을 정도로 물을 좋아했다. 그녀는 굉장히 빨리 수영을 할 수 있었고, 물 속에서 숨을 오랫동안 참을 수 있었다. 그녀는 아마 전생에 물고기였을 것이다. 
난 그렇지 않았다. 나는 차라리 그 옆에서 의자에 누워 썬탠하는 것을 택했다. 난 따뜻한 햇빛이 내 피부에 와닿는 게 좋았고, 차가운 물은 내 몸에게 뜻밖의 불쾌한 감각일 뿐이었다. 하지만 조지아는 아니었다.

나는 헤드폰을 낀 채로 꾸벅꾸벅 졸며 음악에 고개를 끄덕거렸다. 열기는 항상 나를 피곤하게 만들었다. 나는 한 손으로 얼굴 위의 땀을 닦아냈다.
나는 순간 일어나 물병을 잡은 후 조지아 쪽을 쳐다봤다. 그녀 또한 꽤나 땀을 흘리고 있는 것을 보고 나는 그녀에게 물병을 던져 주었다. 제대로 조준하지 못한 탓에 물병은 그녀의 옆쪽에 풍덩 하는 소리와 함께 떨어졌다.

나는 누워 있던 의자의 등받이를 일으켜 앉았다. 마당 저만치로 시선을 돌리자 옆집 사람들인 데릭과 아담이 보였다. 
나는 그들에게 손을 흔들었고 그들은 내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그들이 이쪽 방향으로 걸어오는 것을 보고 나는 비키니를 고쳐 입고 헤드폰을 벗었다.

내가 얼굴에 띠고 있던 미소는 그들이 풀 가까이로 다가왔다가 비명을 지르기 시작하자 사라졌다. 
데릭은 풀에 뛰어들어 조지아 쪽으로 헤엄쳐 갔다. 그는 풀에서 조지아의 축 처진 몸을 끌어내고 CPR을 하기 위해 그녀를 뒤집었다. 그러나 그는 물에 있는 동안 퉁퉁 불은 채 썩어가는 그녀의 얼굴을 보고 토하기 시작했다.

대체 뭐가 문제인지 알 수 없었다. 조지아는 항상 풀에 누운 채 둥둥 떠다니는 걸 좋아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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