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선명하고 정확해야 한다고 배웠다. 주장이 선명하다는 것은 매 현안마다 고민하고 판단을 했다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저는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물음에 즉답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너무 관성적으로 몸담았던 진영의 사람을 아무런 조건 없이 지지하는 것은 아닌가 스스로 자문해본다. 하지만 답은 여전히 ‘문재인’이다.정치인의 가장 큰 덕목은 진정성과 신뢰라고 생각하는데, 문재인 전 대표가 그렇다. 모 교수는 문재인 전 대표를 빗대 ‘착한 노무현’이라고 말할 정도다. 선거를 이기느냐, 지느냐의 공학적인 부분에서도 문재인 전 대표가 가장 적절한 후보다. 야권에서 25% 정도의 지지율이 콘크리트화 된 적은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문재인 전 대표는 내년 대선을 치를 때 부산지역에서 50%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것 또한 처음 있는 일이다. 이미 부산경남은 과거 YS의 3당 야합 이전의 야도(野都) 성향이 복원되고 있다. 호남의 선택만 받는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이제는 당내 역동성 보다는 안정성에 더 중심을 둬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당내 안정성은 완료됐다고 본다. 일부는 친노패권은 말하며 역동성을 주장하고 있는데, 역동성은 안정성으로 가기 위한 과정이다. 야권 전체의 통합 과정에서 역동성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당내에선 인정을 해야 하는 게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