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면과 함께 몸쓸 호기심에 사온 농심 쌀짬뽕입니다.
원래 "쌀국수 짬뽕"에서 "라이스 짬뽕"으로 바뀌었다가, 이번에 쌀 시리즈로 리뉴얼되면서 "떡국면"과 같은 포장 컨셉으로 되었습니다.
가격은 약 1,500원. 오징어 짬뽕이나 너구리보다 2배가량 비싼 가격입니다.
왜죠? 왜 이렇게 비싼거죠??
스프는 분말,후레이크,페이스트 스프 이렇게 3개가 들어 있습니다.
쌀 시리즈답게 쌀이 80% 함유된 면입니다.
떡국면에서는 전혀 안 어울리는 면이 짬뽕에서는 제법 어울립니다.
조리시간이 4분이라고 되어 있지만, 조금 더 끓이는걸 추천 드립니다.
딱 4분만 끓이면 조금 뻑뻑합니다. 꼬들꼬들한게 아니고 뻑뻑합니다.
* 저 플라스틱 용기에 화살표 표시된 부분이 있는데, 거기까지 물을 부으면 500ml라고 하네요.
나트륨은 국물 다 먹으면, 90% 충전이 됩니다.
물론 김치를 곁들이면 나트륨 폭발!!!!!
건더기 스프는 푸짐합니다.
떡국면에 실망해서 그런지, 만족스럽네요.
그리고 짬뽕의 기름지고 매운맛을 더해주는 페이스트 스프입니다.
아마 면에 기름기가 적어 추가한 듯 하네요.
그냥 고추기름이겠지...하고 뜯었다가 떡진 덩어리들이 있어서 당황.......
황급히 유통기한을 봤지만, 다행이 정상입니다.
완성된 쌀짬뽕입니다.
맛은 매콤하면서 칼칼합니다. 페이스트 스프를 넣었지만, 다른 짬뽕라면과 국물맛의 큰 차이점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만, 쫄깃쫄깃한 면발이 꽤 매력적입니다.
대중적인 인기는 힘들겠지만, 이러한 면의 식감때문에 매니아들이 생길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떡국면에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쌀국수면이 얼큰한 맛에는 정말 잘 어울리네요.
(참고로 농심에서도 쌀짬뽕을 라면이 아닌 "국수"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중국집에서 시켜먹는 짬뽕말고, 쌀국수집에서 나오는 해물 사천 쌀국수에 더 가깝습니다.
만약, 해물 사천 쌀국수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라면중에선 쌀짬뽕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 지랄맞은 가격과 함께 양도 지랄 맞습니다. 공기밥 필수입니다.
아내의 한 마디 : 맛있네. 담부턴 오징어 짬뽕 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