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military_762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라논
추천 : 15/12
조회수 : 448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7/05/09 20:00:46
무효표로 마음을 먹었지만,
막상 기표소 안에 들어가니 혹시나 하는 생각에 흔들리더군요.
저를 외면하던 불통하던 그 후보와,
저를 조롱하던 지지자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대세에 큰 영향을 못 줄지라도, 도저히 내 한 표를 주진 못하겠더라구요.
아주 조금만 소통하거나 이해하는 시늉만 해줬더라면
페미니즘에 항의의 목소리를 내자는 말에 지지자들이라도
귀 기울여줬다면 여기까진 안왔을텐데, 정말 씁쓸합니다.
앞으로 페미니즘이 진보의 기치중 하나로 귀한 대접을 받을 것을 알기에,
적어도 십년 이상 지나야 페미니즘이 문제라는 인식이 생길 것을 알기에
그 기간을 버틸 생각을 하니 씁쓸한 마음뿐입니다.
만약 그 후보가 당선된다면, 적폐는 청산할수 있겠다고 좋아할것이고
만약 그 후보가 낙선된다면 날 버린 후보가 떨어져서 쌤통이라고 좋아할 것입니다.
누가 당선되던 행복회로 돌릴 준비는 끝났습니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