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좀 힘들거든요. 그런데 어디다가 이야기 할 곳이 없어요. 그래서 여기에 힘들다고 이야기 해 보아요.
힘들어요. 지하철 타고 집에 오는 데 계속 눈물이 고여서 천장만 바라보고 왔네요. 집에 들어와서 울어버릴까봐 일부러 집에서 먼 시립도서관까지 갔다오고. 내일까지 해야 하는 일도 있는데 멍하니 모니터만 보고 있어요. 내가 너무 바보같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하고. 집에 오는 3시간동안 계속 역시 난 안되나? 라는 생각만 들더라구요. 원래 이렇게 부정적으로 사는 사람은 아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