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르카위’ 추정인물 체포 [한겨레] 김선일씨 납치 배후 지목“유전자검사 신원 확인중” 요르단 출신 테러리스트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로 추정되는 인물이 다국적군과 이라크 경찰의 합동작전으로 체포됐다고 쿠웨이트의 한 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 이라크 경찰간부의 말을 따 “미국과 이라크 수사관들이 이라크와 시리아국경에서 자르카위로 추정되는 남성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며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이 남성의 혈액을 채취해 유전자(DNA) 분석을 의뢰한 상태”라고 전했다. 자르카위는 이라크에서 ‘유일신과 성전’이라는 무장단체를 이끌고 있으며, 외국인 납치와 임시정부 요인 암살 등 수많은 유혈사태의 배후로 지목돼 왔다. 이 단체는 특히 가나무역 김선일씨를 자신들이 납치·살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군 당국은 최근 자르카위에 대한 현상금을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에게 내건 액수와 같은 2500만 달러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