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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이쁜냥이를 주웠습니다.
게시물ID : animal_813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냉동식품
추천 : 19
조회수 : 1251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4/03/13 21:15:21
말 그대로입니다.

부모님 집에 갔다가 집에 와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하고 아이들이랑 저희집 라인으로 들어가라려는데 4살난 딸애가 엘리베이터 쪽으로 안가고 아파트 옆길 계단쪽으로 가서 뭘 보고있더라구요. 
그래서 딸 이름 부르면서 빨리 집에 가자 하는데, 안가고 계속 뭔가를 보길래 뭐를 보나 하고 가봤더니 하얀 고양이가 2m정도 거리에서 떨어져서 그냥 쳐다보고 있더라고요. 제가 쳐다보고 한번 불러봤더니 냉큼 저에게 달려오더니 제 손에 얼굴을 부비더군요.
총각시절 고양이를 오랫동안 키웠었고, 아직도 냥이 집사가 되고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와이프가 고양이 털을 싫어해서 못키우는 사람인데, 오늘 광주에서 비가와서 땅도 젖어있고, 또 평소보다 추운 날씨때문인지 걱정이되더군요.
안그래도 얼마전에 다른 길고양이 주려고 사놨던 간식을 차에서 꺼내러 갔는데, 안가고 그자리에 그대로 있더라구요.
간식을 주니 허겁지겁 먹는데, 마음이 짠하기도하고.... 간식주고 한 2분정도 애들이랑 고냥이랑 놀아주다가, 엘리베이터가 있는 쪽으로 가는데, 따라오더라구요. 그래서 겁은나지만(와이프의 불호령이) 일단 집으로 데리고 가자 하고 생각하고 애를 불렀는데, 엘리베이터쪽으론 안오더군요.
바깥도 춥고 그래서 그냥 애들이랑 집으로 올라왔습니다. 그리곤 와이프에게 잠깐 이야기하고 다시 내려왔는데, 고양이가 안보이더라구요.
그래서 갔나보다 하고 올라갈려는데, 옆에 있던 차에서 냉큼 달려오더니 제 다리에 얼굴을 부비더군요. 분명 길냥이가 아니라 누군가 키웠던 냥이 같습니다. 그래서 안고 집으로 데리고 들어왔습니다.
와이프가 보자마자 불호령.... 화장실로 안고 냉큼 뛰어서 예전에 고양이 키울때부터 가지고있던 샴푸랑 꺼내서 다시화장실로 고고..
밝은데서 보니 몸이 특히 다리부분이 많이 더러웠습니다. 샴푸로 두번정도 깨끗이 씻으면서 몸을 구석구석 보니 어디 크게 장애있는데는 없고, 왼쪽다리가 조그만 점처럼 살짝 까졌더군요. 씻기는데도 조용히 울고 크게 난리는 안치더라구요. 순한 고냥이임이 틀림없습니다.
일단 씻기고 드라이 말리고, 얼른 제방으로 데리고 들어왔는데 바깥에서 와이프가 잔소리 계속하네요 ㅠㅠ
혹시 이애교많고 순한 냥이의 주인이시거나, 주인을 아시거나, 또는 집사가 되고싶으신분은 댓글을 주세요....

아 저의 집은 광주광역시 서구 지역입니다. 더이상은 개인정보라....댓글을 달아주시면 제가 그분과 연락처를 교환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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