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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직업으로 하시려는 분들께 드리는 비전문가의 글.;;
게시물ID : deca_279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4월11일
추천 : 1
조회수 : 54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3/13 21:44:45
요즘 오유에 글을 많이 쓰네요.ㅋ 

뭐 시간이 많이 남기도 하고.. 저도 오유에서 받는 정보가 많이 있기 때문에 나름 환원한다고 생각하고 
글을 쓰려고 노력합니다. 
이번 글을 쓰기에 앞서 전 이 분야에 종사하고 있지 않으며 지극히 한정된 정보를 취합하여 쓴 글이라는 점을
미리 밝히고 씁니다. 그리고 이 업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보기에는 영 마뜩치 않은 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점..
부족한 부분은 답글로 보충해 주시리라 기대하면서 글 작성 시작합니다~
<
20대 후반에 중국에 온 후 지금까지 개인 사업을 해 오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다양한 업종에 대한 이야기들을 듣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쓰는 글들도 대부분이 중국 관련된 글들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중국 관련 글입니다.^^;
요즘 사진게에서 사진을 업으로 하시려는 분들에게 조언해주시는 글들이 많은데요.
한국에서 프로 사진작가로 살기 어려우니 신중하게 고려해라..라고 하셔서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한국에서의 상황이 그렇게 어렵다는 걸 처음 알았거든요.

실은 제가 중국에 살면서 느꼈던 것 중 하나는 한국 사람들 디테일 하나는 정말 알아줘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특히나 디자인 분야나 사진 분야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중국이 양적 성장에 비해서 질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는 한국인들이 많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예로 들어보면.. 
한국 사람들은 아기들 사진은 대부분 백일 사진이나 돌 정도에 돈을 지불하고 찍는 반면에 중국은 백일이나 돌 사진 개념이 별로 없고
거의 매년 기념식으로 찍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그리고 한국만큼이나 중국도 입소문이 매우 중요하고.. 특히 비슷한 소득 수준의 사람들끼리 어울리기 때문에 고가 정책도 어느정도 성공하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중국 젊은 처자들이 프로필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해서 이쪽 분야에서 시작하는 것도 발전 가능성이 큰 영역이고..
의류 사진만 전문적으로 찍는 업체들도 많구요.. 
물론 '난 상업 사진이 아닌 예술 사진으로 승부하겠다' 라고 하시면 딱히 그쪽에는 아는 분이 없어서..;;

공통적으로 한국인들의 인건비가 워낙 비싸기 때문에.. 기본적인 단가가 중국 작가에 비해 두배이상 차이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작가라는 브랜드 인지도가 뛰어나 한국에 비해 높은 소득을 올리는 분들도 많다고 해요. 

디자인분야는 약간 분야에 따라 다른 감이 있는데
이미 중국에 진출한 어마어마한 한국 제조공장들의 디자이너 같은 경우는 한국과 별반 다를게 없는 대우를 받고 있고
그 안에서 자신의 독보적 영역을 구축하는 것이 어려운 것도 사실이라고 합니다. 

다만 개인적인 인테리어 회사를 운영하거나 광고 마케팅 회사 등은 한국인 프리미엄을 인정받는 분위기이고 역시 중국 업체들에
비해 고가의 정책을 쓸 수 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매출을 유지하는 업체들도 많습니다. 

 디테일하게 업종이 구분되어있는 한국에 비해서 한 회사에서 여러가지 일을 하는 경우도 흔해서 사장님(?)의 능력만 어느정도
받쳐준다면 좀 더 폭넓은 일들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겠네요..;;ㅋ

약간 글이 산만해 졌는데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의 핵심은
전문기술을 가진 젊은 분들이 꼭 그 일을 하고 싶은데 한국 내에서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는다고 한다면 해외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ㅋ


다만 언어의 장벽을 넘는다는게 쉽지 않은 일이죠.. 
제가 앞줄에 젊은 분들이라고 찍어서 이야기 한 것이 나이드신 분들을 비하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아무래도 언어의 벽을 넘기가 어려운
부분이 분명히 있어서 인데요.. 저도 20대 후반에 중국어 배우기 시작해서 지금은 그래도 어느정도 한다라고 생각하는데 확실히 30대 중반에
오신 분들은 거의 통역에 의존하시는 분들도 많고 간단한 회화정도만 하셔서 비즈니스에서 좀 손해를 보는 분들도 많이 봐서요; 
게다가 대부분의 지역에서 -혹은 연령대에서- 영어가 전혀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영어로 얘기해도 못알아듣는 경우가 거의 90%..;;가 넘죠

개인적으로는 더 많은 분들이 중국이나 해외로 진출하셨으면 합니다.
뭐..저도 한국에서는 이름없는 대학 출신이고 딱히 뭐라고 할만한 전문기술도 없이 여기에 왔지만 어찌어찌 다양한 사람들 만나며 살고 있네요..ㅋ
하물며 전문 기술 가지신 분들은 저보다 훨씬 더 빠르고 쉽게 정착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혹시나 중국 생활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질문하시고 싶거나 시장 상황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댓글 남겨주시면 제가 아는 한도에서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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