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즘 들어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다. 거의 매번, 말도 안 되는 꿈들 때문에 잠을 방해받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 꿈들을 잘 기억하고 있다. 한 번은 나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정치가였는데, 모든 것들이 잘 풀리고 있었지만 그 후 아내가 동정표를 얻기 위해 나를 죽였다. 바보 같은 일이지 않은가?
한 번은 나는 가정주부였는데, 아들의 손을 잡은 채 가족에게 둘러싸여 죽음을 맞는 헌신적인 할머니였다.
혹은 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여배우이기도 했는데, 가족과 친구들과 팬들에게 둘러싸인 채 평화롭게 죽었다.
심지어는 어머니가 죽은 후 슬픔에 못 이겨 자살하는 비참한 십대였던 적도 있었다.
내 꿈에는 우리 가족이 나오곤 하는데, 평소에 깨어 있을 때는 오히려 가족들을 자주 보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면 그것은 위안이다.
꿈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꿈을 기억한다. 나는 지금까지 꾼 꿈을 여러분에게 알려줄 수도 있지만 그러고 싶지는 않다.
나는 그저 꿈 없이 푹 자고 싶을 뿐이다. 매번 내가 일어나고 나면 나는 제발 푹 잠들게 해달라고 하느님과 천사들에게 기도한다. 하지만 내 기도는 아직까지도 응답받지 못했다.
눈꺼풀이 무거워지고, 난 천천히 잠에 빠져들고 있다. 제발 하느님, 이번에는 편안하게 잠들 수 있게 해주세요.
나는 밝게 불이 켜져 있는 방 안에서 눈을 떴다. 나는 또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절망에 빠져 소리를 질렀지만, 입술 사이에서는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내가 곧 내 실제 기억들을 잃어버릴 것을 알고 좌절감에 울부짖었을 때 나는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었다.
"축하합니다, 아드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