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저보다 5살이 많아요
근데 정말 강직해요 말하는거나 행동하는거나..고로 어장관리 이런거 할 위인은 못됩니다
주변에 오랜 친구들 여자든 남자든 하는 말 들어보면...
그치만 문제는 지금 그 오빠가 하는 일 때문에 여자 만날 여유도 시간도 없어요
지금 살고있는 지역을 떠나서 일하러 가야하고 휴가도 진짜 별로 없구요
그래도 항상 만날 때마다 관심은 줘요 말도 걸어주고
몰래 저 쳐다보는것도 다 느껴지고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제가 먼저 카톡을 했는데
살짝 느리긴해도 정성스럽게 답장을 보내줍디다
할 말이 끊길 쯤이면 새로운 주제를 던져줘서 카톡 흐름도 안 끊기게 해주고
그런데 답장이 계속 느리다가 갑자기 자기는 어디 밥 먹으러간다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아 이 남자가 나한테 관심이 없나보다 답장 그만 보내라는거구나 하고
잘 먹으라하고 카톡을 끝마칠려고 하는데
갑자기 자기가 간 식당 음식 사진을 정성스레 찍어서 보내주고
맛도 브리핑해주길래
이건 또 뭐지 했지요 남자들은 보통 호감없는 여자한테 자기가 뭐 하는지 사진 찍어서 보내주지 않지 않나요?
그래서 또 계속 카톡하다가 12시 정도에 카톡이 끊겼어요
자나보다 하고 넘겼는데 낮 12시가 넘도록 카톡 확인을 안 하는거에요
그래서 일부러 확인을 안 하는구나 생각하다 오후 2시정도에 카톡옆에 1이 없어지더니
아무런 답장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이 남자는 나한테 호감은 눈꼽만큼도 없다하고 단정짓고
이틀 뒤에 그 모임에서 사람들과 단체로 만났는데
전에랑 다르게 갑자기 더 잘해주는겁니다 더 챙겨주고
근데 대화하다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롱디커플 그러니까 장거리커플 이야기가 갑자기 나와서
근데 롱디커플은 힘들어 이 말을 사람들한테 하는데 왠지 나한테 하는 말 같기도 하고
이건 단순히 제 생각일 수도 있지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만나면 유독 저한테만 말 걸어주고 잘 챙겨주고 계속 시선이 저한테 머무는게 느껴지긴 하는데
사적으로 카톡하면 답장은 또 너무너무 느리고.....
이랬다가 저랬다가
이 오빠 저한테 잘 대해주고 그런건 그냥 씹은거 미안해서 그런건가요? 아님 뭐죠 도대체 심리를 알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