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로비·교수임용로비´ 옹호성 발언에 네티즌 비난 쇄도 유 의원 홈페이지 게시판, 총220여건 중 160여건은 비난성 글
"의원들끼리 그 정도 후원금 주고 받는게 문제가 되느냐" "교수 임용에 지원하면서 전화 안 하는 사람 있느냐?"
열린우리당 장복심 의원의 금품로비 의혹 및 서프라이즈 서영석 대표 부인의 교수임용 로비에 대한 옹호성 발언으로 인해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유 의원은 지난 2일 중앙위원회 워크숍에 참석, 같은당 장 의원의 금품로비 의혹에 대해 "영수증을 확인해 보니 나도 2003년 11월 후원회에서 100만원을 받았다", "의원끼리 그 정도 후원금을 주고받는게 문제가 되느냐"고 말했다.
그는 "친한 사람끼리는 100만원 정도면 세금을 낼 필요도 없는 일종의 증여로 볼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친한 중앙위원회 사람들끼리 이 정도 액수의 돈을 주고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서프라이즈 대표 서영석씨 부인의 교수 임용 로비에 대해서도 "교수 임용에 지원하면서 전화 한번 안하는 사람이 있느냐"며 "그냥 전화 받고 (로비대상이) ´그러세요´하고 끊으면 되지, 그걸 가지고 무슨 진정을 내고 또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싣고, 그게 무슨 기사거리가 되느냐"고 지적했다.
유 의원의 이 같은 주장이 보도된 이후, 각 언론사 홈페이지 및 유 의원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하면 불륜이냐?´, ´유 의원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다´ 등 유 의원 이 같은 발언을 비난하는 네티즌의 글들이 쏟아졌다.
◆ 유 의원의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식 개혁
유 의원의 이 같은 발언과 관련, 3일 오전 9시 45분 현재 유 의원의 홈페이지에 개제된 네티즌들의 글은 총 220여건으로 이 중 160여건은 모두 유 의원을 비난하는 내용의 글이다.
네티즌들은 대부분은 유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유 의원이 국회의원이 된 후 많이 변한 것 같다´, ´유 의원을 지지했는데, 이렇게 생각하는지 몰랐다. 배신감을 느낀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아이디 ´경주를 사랑하는 이´는 "의원님이 틀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유 의원이 그렇게 말했다는게 소시민인 나로서는 다소 가슴이 아프다"며 "유 의원에게 100만원은 적을 수 있는 돈이지만 100만원이라는 돈 때문에 어려운 삶을 사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해 달라"고 호소했다.
유 의원의 지지자인 아이디 ´한국인´ 역시 "요즘 유 의원을 보면서 느끼는 건 예전과는 다르다는 것"이라며 "예전에는 나름대로의 주관도 뚜렷하고, 잘못된 역사에 대해 스스럼 없이 비판하는 모습이 참 좋았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권력은 마약과 같아 가지면 가질수록 더 얻고 싶어하고, 자기가 어느정도 그 속에 빠져있는지 판단조차 흐려지게 한다"며 "진정한 정치인이라면 이런 뼈저리고 냉담한 비판에 더 귀기울이고 자기의 중심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충고했다.
또 아이디 ´애국자´는 "유 의원, 의원되더니 달라졌다. 모든 사건이 당신한테만 가면 미화된다. 이는 당신이 외치는 개혁하고는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며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인가?"라고 꼬집었다.
한편 유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은 유 의원의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언론사 게사판에도 쇄도했다.
아이디 ´seong8291´는 "유시민, 국회의원 되더니 당신도 별 수 없이 권력병에 걸렸구나. 야당과 입장 바꿔 놓았을 때 과연 그런말을 할 수 있었을까? 당신이 부르짖던 그 개혁은 다 어디로 갔나? 다음에는 무슨 어거지 논리를 끄집어 낼지 기대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동아)
´kkk5959´ 역시 "항상 자기 입맛대로 해석하고 자기정당화 시킬거라면 앞으로 니들 입으로는 절대 ´개혁´이고 말하지 말라"며 "도대체 뭐가 개혁이고 뭐가 수구란 말이냐. 니들은 항상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동아)
또 ´garimda´는 "놀랍구나. 노무현 대통령 탄핵사태 때, 눈물 콧물 흘리던 사람이라 퍽 서민적인 줄 알았는데. 그 사이 간뎅이만 커졌구나"라며 비꼬았다. (조선)
아이디 ´ejyoo´는 "도덕불감증도 도를 넘었다"며 "돈으로 국회의원 사고 재산 2000만원이라고 신고하고도 도덕적으로 문제 없다고 한 장복심 의원이나 인사 청탁한 정동채 장관이나, 그걸 별거 아니라고 말하는 유시민 의원이나 다 똑같은 잡탕 쓰리기들"이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조선) ======================================================================================== 어느 누가 열우당이 깨끗하다 했는가! 그 입을 확 찢어버려야돼!!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