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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소방대피훈련한 ssul.
게시물ID : humorstory_4136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삐까소
추천 : 2
조회수 : 64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3/14 15:35:49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방금 갑자기 불날때 울리는 비상벨 소리가 크게 났어요
 
워낙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런거 들어도 '뭐야 누가 잘못눌렀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잖아요
 
그래서 그냥 '시끄럽네' 하고 넘겼는데 한 십분동안 계속해서 울리는 거에요 .
 
그때 제가 공부하는데에 있던 다른 분들도 약간 동요하는게 보였는데 누구 하나 나서지 않으니 태연한척 하고ㅋㅋㅋ 
 
저는 솔직히 좀 무서워서..엄마한테 사랑한다고 문자보내고 얼른 뛰어나왔죠.
 
제가 바깥으로 나오니까 안에있던 스무분?정도가  저 따라서 휴지로 입막고 도서관밖으로 우르르 뛰어나왔어요
 
근데 나와보니까 사이렌만 계속 울리고 있고 불은 커녕 담배피는 사람도 없고...
 
얼마동안 다들 그자리에 서있다가 뻘쭘했는지 그냥 들어가서 하던일 마저하는거 같았어요
 
다들 아무렇지 않은척 태연한척 하는데 지금 굉장히 무안하고 창피할걸요?
 
왜냐면 제가 지금 그러니까요.. 괜히 죄진거 같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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