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저희 동네에 지진이 났습니다.

뉴스 기사 링크 입니다.

일본에 5년째 거주중이고, 지진도 많이 났지만, 제가 사는 동네는(야마구치 입니다만)

평소에 지진이 잘 일어나지 않는 곳인데, 어제 밤에는 저도 자면서 많이 놀랐습니다.

그래도 그냥 20초쯤 집이 흔들리고는 잠잠해져서 바로 다시 잤습니다.

근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한국에서 친구들이 걱정해주는 카톡을 보내주고해서

아...한국에도 기사가 났구나 생각하고 별생각없이 기사를 클릭해서 읽어봤습니다.

근데 댓글들이 참...가관이네요...

일본이 밉고 싫은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제가 직접 이곳에 살고 있다보니 마치 제 주변사람들에게 그런말을 하는것처럼 보여서 안타까웠습니다.

히로시마나, 후쿠오카같은 큰도시에는 저같은 한국사람도 많이 거주하실텐데...

왜 저런 생각을 가지고 글을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 음.. 일본이 싫지만 재해가 왔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사망자는 안나왔으니 다행이군 '

이라고 댓글 다신분에게는 되려 비공감이 많습니다.

자연재해는 무고한 사람이 많이 다치고 죽습니다.

제발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만은 저런생각을 하지 말아주세요...

게시판이 어디가 좋을지 몰라서 머리가 멍해서 멘붕에 썻습니다.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