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턴(Nocturn)은 프랑스어의 녹튀른(Nocturne), 이탈리아어의 녹투르노(Notturno)를 번역한 말로, 어원은 라틴어의
"Nox'에서 파생된 것이며 로마 시대에는 '밤의 신'이란 뜻으로 사용되었다.
녹턴이라는 음악 형식을 창시한 작곡가는 일반적으로 존 피일드(John Field 1782-1837)라고 알려져있다. 그는 아일랜드 태생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이며 그 후 반생을 러시아에서 지냈다. 그는 이 형식의 음악의 기원과 그 명칭을 가톨릭 교회의 기도 중에 있는 '밤의 기도'(영어의 'Nocturn, 프랑스어의 'Nocturne')에서 생각한 것에 틀림 없다. 그러나 그의 경우 이 악식은 그 자신의 창의에 의한 것이었다. 저음부의 화성적인 반주형 위에 고음부가 밤의 적막과 굼꾸는 듯한 마음을 표현 하는 우아한 선율을 노래한다.
쇼팽과 녹턴
쇼팽은 전 생애를 통하여 녹턴을 21곡 작곡했으나 그 가운데 18곡은 각각 2곡, 3곡씩 모아 생전에 출판되었다. 쇼팽이 피일드의 '녹턴'에서 감명을 받아 이 형식을 답습했고 그의 녹턴을 만들어 낸 것은 지극히 명백한 일이다. 그의 녹턴 중 최초의 작품(작품 9-1,2)에는 명료하게 피일드의 영향을 엿볼 수 있다.
감상 : 녹턴 제2번 Eb장조 작품 9-2
쇼팽의 녹턴 중 가장 사람들에게 알려진 곡으로 '쇼팽의 녹턴'이라하면 이 곡이 그 대표가 될 정도로 연주되면 또한 들을 수 있다. 지극히 평범하며 센티멘탈한 살롱 음악이라고 비평가들이 비유하고 있다.
곡 연주에 있어서는 오른손이 장식음을 감추지 않는 콜로라투라풍의 아리아를 노래하며 왼손으로 같은 리듬의 반주형이 거의 시종 반복되고 있다.
쇼팽의 이 녹턴은 한국인이 즐겨 듣는 3위곡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