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이어 일본에도 '짝퉁 싸이월드'가 등장했다.
최근 '센스카이닷컴(sensky.com)'을 비롯한 중국의 몇몇 사이트들이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를 그대로 모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일본에도 싸이월드를 복제한 사이트가 등장한 것.
싸이월드 복제 논란의 대상이 된 것은 일본의 '미니홈(http://minihp.minihome.jp)이란 사이트로 지난 20일 오픈했다.
이 '미니홈'은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메뉴구성은 물론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매우 흡사하며 1촌평 적기 등 싸이월드의 일부 특징적인 서비스 역시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
'미니홈' 사이트는 소니 네트워크 주식회사(So-net)가 만든 것으로 싸이월드는 현재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모색 중이다.
일단 저작권에 위반되는지 검토한 뒤 아이템이나 내용에 대한 법적 대응도 가능하다면 추진하겠다는 것이 싸이월드 측의 입장이다.
또한 싸이월드는 여유를 갖고 준비 중이던 일본 진출에 박차를 가해 상반기 내 사이트를 오픈하도록 일정을 서두를 계획이라고 전했다.
싸이월드 측은 "겉보기에 비슷하더라도 운영 노하우와 인프라까지 복제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긴장을 늦추지 않고 일본 진출을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미니홈' 사이트는 국내 네티즌들을 통해 알려졌으며 네티즌들은 게시판 등에 '미니홈'의 화면과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화면을 비교한 캡처화면까지 게재했다.
'미니홈'을 접한 네티즌들은 "중국에 이어 일본에까지 복제 사이트가 등장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확실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