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망이 마음에 있는 응어리를 쏟아내기위한 원망인지 내 속마음인진 모르겠는데
지금은 너가 너무 원망스럽다
너를 미워하기 싫었던 내 생각과 너로인해 너무나아팠던 내감정이 싸우다가 오늘은 감정이 이겼나보다
오랜만에 실컷울고 마음을 다시추스려보니 솔직히 조금 후련하긴 하지만 오늘도 너 생각만 하며 허송세월 했구나
답답한 마음 씻어나보려 여기저기에 댓글도달아보고 너의 사진이 올라와 있는 우리 동아리 카페에도 들어가 봤지만
나 스스로가 너무비참하단 생각이 들어서 글만 몇개 읽어보고 말았어
신입생뽑았다더라? 다음주가 황영회라는데 그냥 안가려고
신입생들도 궁금하고 너랑 제일 친구얼굴도 궁금한데 그냥 참을래
특히 너가 정말보고싶지만 너를 마주보면 애써 쓰고있는 내 위선적인 탈이 벗겨지는 기분이야
그날 너가 날 버려두고 간 날 이후로 매일같이 너가 보고싶었지만 정작 마주치면 얼굴이 굳어지고 표정이 사라져
그럴때마다 느끼는 반가운 마음과 너는 이제 내가 그 때에 사랑하던 너가 아니라는 이질적인 느낌이 너무괴롭다.
그래도 그런 날 밤엔 멍하니 있다가 그날 마주친 너얼굴을 다시 떠올리며 웃곤해.
사실 멍때리면서 우울우울 할 때가 더 많지만....ㅎ
이렇게 너가 받아보지 못할 편지를 쓸때면 지금내감정에 대해 잘 알 수 있어서 좋은거같아
봐바 글첫머리에선 널 원망하다가 결국은 내가널 그리워하는거에대해서만 이야기 하고있ㄴ
보고싶어 언재쯤 내가 이 편지를 그만 쓸 수있을까
아니면 언재쯤 너가 다시 날향해 웃어주고 다시널 안아볼수 있을까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