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2일 첫 촛불집회 이후로 5월 29일 예비군으로 거리에서 싸우기 시작하면서부터 오늘까지 장장 9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싸웠습니다.
첫 승리는 503의 탄핵이었고, 오늘 두번째 승리를 겪었습니다.
여전히 연락을 나누는 예비군들 모두는 적극적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입니다.
그중에 저만 살짝 비판적 위치에 서게 됐습니다.
그렇다고 오늘의 이 결과가 전혀 기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너무나도 기쁩니다.
이미 세상을 떠난 촛불 예비군중 두명의 형들, 이젠 그 형들보다 제가 더 나이가 많은 상황이 되었지만, 그들도 명계에서 기뻐할 테고
저 또한 너무나도 기쁩니다.
제가 생각하는 세번째 승리는 쥐새끼가 구속되어 법정에 서는 것이고,
최종 승리는 503과 쥐새끼 모두 처벌을 받고 모든 것이 싹 다 털리는 것입니다. 자유당의 몰락도 물론이고요.
이곳 군게 사람들이 우려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저는 제 촛불 예비군 동료들과 각을 세우고, 척을 지는 한이 있더라도
어린 친구들에게 힘을 보태겠습니다.
저에겐 9년의 싸움의 끝에 또 한번 승리를 거둔날입니다. 오늘 만큼은 고요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