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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성당에 다니시는 아저씨가 너무 좋아요...
게시물ID : gomin_763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
추천 : 4
조회수 : 878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0/07/28 14:24:09
다름아니라 저 너무 심각한 수준까지 된거같아서 글을 써봅니다ㅠㅠ
제가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지도 벌써 10년이 되었는데요...
지금 나이는 스무살 인데요...제가 어렸을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엄마랑 살다가
여차여차 생활하다가 대학 장학금받고 근처 사촌집에서 얹혀 살고 있는데요...

사촌이 성당을 다니는데 따라 다니고 있어요. 게다가 제가 너무 힘든일이
있을때마다 교회나 성당을 다녔거든요..한 6개월 전부터 나갔었는데
처음엔 그냥 기도하고 혼자 심난해서 돌아오곤 했는데 한번 딴생각 하면서 멍때리다가
성당 계단에서 굴러버린적이 있었어요ㅠㅠ 그때 어떤 아저씨분께서 바로 119 부르고
같이 병원차 타고 저 치료끝날때까지 있어줬어요.

저는 그후 고마운마음에 성당 나갈때마다
차마 돈은 없어서 자판기 커피하나 뽑아서 드렸었는데..
그럴때마다 항상 웃으면서 괜찮다고 몸은 괜찮냐고 인자한 웃음ㅠㅠ을 지어주시면서
힘내라고 그러는거에요. 그렇게 그 아저씨를 만난게 벌써 5개월 정도가 지났는데요...
항상 아침에 미사가서 아저씨 만나면 먼저 인사하고 웃고있는 제모습을 보게되요ㅠㅠ

아저씨는 솔직히 저한테 별로 그다지 큰 관심은 안보여주시는거 같아요
최근에 오빠라고 불러도 되냐고 장난스럽게 물어봤더니
웃으면서 그럼 큰일난다고 그러는거에요 ㅠㅠ

어윽 제가 너무 일방적으로 좋아하고 있는거같아요ㅠㅠ
한번은 비가 너무 많이 갑자기 쏟아져서 우산을 안가져왔었는데
아저씨가 태워다 주신다면서 차로 집까지 바래다주셨구요...
아저씨라고 해봐야...서른둘인데 ㅠㅠ 제가 이상한건가요?

너무 포근해요...그 아저씨랑 있으면 편안하고 아무 걱정거리조차 생각이 안들어요ㅠㅠ
제 말도 잘 들어주시고 항상 좋은말만 해주시고ㅠㅠ
저를 너무 잘 아시는 듯한 느낌이에요. 제가 말하는 것도 무슨말인지 잘 아시는거 같고 ㅠㅠ
아 너무 복잡해요.. 종일 그아저씨만 생각나고...괜히 문자 보내게 되고..
그래봤자 한두통밖에 못보내는거 같아요.. 문자 쓰고 지운게 한 1000통은 될꺼 같아요 ㅠㅠ
정말 나쁜 말인거 알지만 저만의 연인이 되어주었으면 하는 맘도 있구요ㅠㅠ

여자친구말은 없는거 보니 딱히 사귀는 사람은 없는거 같은데..
흑흑ㅠㅠ 어떡하죠? 심장이 터질거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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