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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삶 시작 15
게시물ID : diet_414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새벽여섯시
추천 : 1
조회수 : 11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3/15 17:19:40
15일차

작은 성공

- 일기 정도로 적는 거라 반말로 쓰겠습니다.

  2주가 지났다. 뒤돌아보면 그리 열심히 하지는 않은 것 같다. 특히 마지막 3일은 내리 실패했으니까. 무서웠다. 겁이 나서 밖을 돌아다녔다. 하지만 갈 곳이 없었다. 내일은 꼭, 내일은 꼭이라고 다짐하면서도 그저께와 다르지 않은 어제를 지내왔다. 8년을 이렇게 살아왔지만 실패는 여전히 두렵고 고통스럽다. 시작하고 실패하고 좌절하고, 다시 시작하고 실패하고 좌절하고, 또다시 시작하고 실패하고 좌절하고... 그리고 자기혐오...
  하지만 나는 다시 시작한다. 솔직히 성공을 목표로 하기보다 하지 않으면 더욱 두렵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이유 따위는 이제 상관없다. 좀더 굳은 의지로 작은 일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의미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 나는 또 넘어지겠지. 하지만 다시 일어설 것이다. 생각해보면 노력한 부분들도 흔적은 있다. 오늘은 아침에 몸무게를 재보니 2주전보다 2키로가 줄어있었다. 이렇게 한 걸음씩 나아가자. '당신들의 천국'에서 바다에 돌을 던지던 것처럼 그렇게 묵묵히 걸어나가자. 다시 새벽 여섯시에 눈을 뜨고 저녁 열한시에 눈을 감는 생활을 이어나가자. 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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