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천막 지킴이로 있는날이어서

나와있었는데요

솔직히 요 앞이 바로 한옥마을이다보니

완전 관광지라..
별로 안보고 가실줄 알았거든요
놀러들오신거니까요

근데 그런생각을 한 것이 너무 죄송스럽게도
많은분들이 찾아오십니다

곱디고운 한복 빌려입고서
아빠손잡고 따라들어와 조의금을 공손히
집어넣는 꼬마숙녀부터

발걸음도 힘들게 보이지만
지팡이 꼭붙잡고 들어오셔서
절하고 가시는 할머님들까지

서울서오신분 대구에서 오신분
정말 각지에서 오셨다가 들리시는분들도 많으시고

잠시나마 의심했던것에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들어오시진 않더라도
관심있게 읽어보고 가시는분들도 많고

정말
다들 공감해주시고
분노해주시는것같아
한편으론 든든합니다

바로옆이
세월호 천막이고
요 뒤에
소녀상도 서있어서

오셔서 모두 방문하고 가시는분들도
많습니다
어린친구들도 많고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것 같아요 


  지역에서 천막지킴이로 있어야해서
비록 오늘 상경은 못하지만

서울에서 오늘 모이시는분들
지키고 계시는분들

너무 죄송하고  

꼭 힘내서
오늘 아무도
다시는
이런일이없게

건승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