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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단식의 세 갈래의 결말 (보완)
게시물ID : sisa_7637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봄빛깔
추천 : 3
조회수 : 129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10/01 15:44:21
첫째 이정현 대표가 실신하여 앰블러스 실려가는 것
 
       - 이건 기본적으로 이 대표가  패배한 것.
         다만 이 과정에서 이 대표에 대한 당내 지지를 굳힌다든지 
         보수 여론 결집시킨다면, 지고도 이기는 게임임.
         또, 해임 건의안 수용 압박 여론, 미리재단, 케이스포츠재단 의혹,
         우병우 무혐의 방침에 대한 비판 여론, 백남기 사망에 따른 비판 여론을 물타기하였기 때문에
         남는 장사라고 할 수 있음.
 
      - 박근혜 대통령의 실정에 대한 비난 여론의 화살을 다른 데로 돌린 것은 성공적이라고 할 만하나
         지지층 결집, 이 대표의 리더십 세우기는 비박계의 조기 국감 참여 요구 등의 분열상을 드러내었고
         인터넷상에서 단식 비난 여론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꼭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기 어려움.
 
      -  정세균 의장 내지 야당도 소수 여당이 떼써도 소용 없다는 것을 가르친 효과가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이익을 취한 셈. 또, 더민주도 여야 강대강 대치를 통해 제1야당의 단호함을
         인지시키고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이익이 있다 하겠음.
 
둘째 정 의장이 중립 약속하는 수준의 사과를 받고 단식 해제
 
     - 이것은 퍼펙트한 이 대표의 승리라 봐야지. 꿩 먹고 알도 먹었으니 대박 터트린 것...
  
셋째 정 의장이 모호하게 사과하고 그걸 명분 삼아 단식 해제
 
    - 이것도 이 대표의 승리라 봐야지.
       애당초 단식 이유가 안 되는데, 정 의장한테  립서비스 수준의 사과 받고,
       앞서 말한 여러 국정 난맥상에 대한 비난 여론을 거대야당의 횡포 쪽으로 돌려서
       대박은 아니어도 중박은 됨.
 
이래서 새누리 보수 집단이 비열하지만 고단수라는 것...
 
앰블런스 대기한다고 하니까 아마 내일 중으로 실려가고,
월요일부터 국감 복귀할 듯.
 
이런 앙탈부리는 수준의 단식에는 정 의장이 생 까는 게 정답.
그래서 첫째 안으로 흘러갈 확률이 한 70% 정도 됨.
 
이제까지 대부분의 단식 투쟁이 이렇게 결말 지어졌음.
단식은 약자가 쓰는 마지막의 최강의 투쟁 카드라 할 수 있는데,
여소야대의 현실에서 집권 여당이 이렇게 여론전을 펼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음.
그러나 수많은 노동자, 야당 정치인 등이 대통령, 정부, 집권 여당을 상대로 단식 투쟁하였을 때
대통령, 정부, 집권 여당이 단식 투쟁하는 약자에 대한 동정 여론 때문에
정책이나 입장을 바꾼 사례가 극히 드묾.
그래서 대개 단식하는 쪽도 상대방이 받아들여지기를 기대해서가 아니라
자신에 대한 동정 여론 내지 지지여론의 확산이라는 부수적 결과를 노려서 하는 게 대부분임.
 
다만, 정 의장이 사람이 워낙 좋다보니 두루뭉수리로 모호하게 사과하여
고생한 사람의 기를 살려주며 끝내려 할 수도 있음.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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