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로 갈 만큼 무서운 건 아니라.. 미스테리 게시판에 살포시 남겨봅니다 엄청 미스테리하거나 무섭지 않음!! 그치만 원인을 모르겠음..
저는 20년 넘게 아파트에 사는데 최근 새로 지은 아파트로 가족이 이사를 왔어요 지금 이 아파트에 3년째 살고 있는데 1,2년차 살 때 유독 집에 늦게 들어오는 일이 많았어요 새벽 2시 넘기는 건 기본이고 어쩔 때는 4시 5시에도 들어오곤 했어요.
주차장과 아파트 입구가 지하로 연결되어 있고 입구에서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야하는 흔한 시스템이예요. 입구를 지나면 복도가 꺾여있어서 입구에서는 엘리베이터가 안 보이고 복도 끝까지 가야 엘리베이터가 보입니다. 그런데! 제가 복도를 딱 꺾는 순간 엘리베이터가 도착하는 소리 내면서 문이 열려요.. 기가 막히는 타이밍으로... 누가 내리나보다 하고 보면 아무도 없어요;;; 일단 집까지 올라간 후에 혹시 누가 엘리베이터 다시 안 누르나 보면(물건 놓고 와서 엘리베이터 눌렀다가 그냥 내리는 일들이 있잖아요?) 아무도 안타요... 무서움 꾹 참고 5분 기다려 본 적도 있음 ㅠㅠ안타요
이런 일이 그냥 한 두번이 아니라 많게는 일주일에 세 번, 적게는 한달에 한두번 있었어요. 진짜 편하긴 한데 탈 때마다 소름이............
차라리 매번 그러면 인공지능이 쩌네! 할텐데, 그럴 때도 있고 안그럴 때도 있더라구요;; 시간이 문제인가 싶어서 시간체크도 대충 해봤는데 정말 패턴이란 게 없어요. 보통은 사람들 없는 새벽에 이런 일이 많아서 완전 무서웠죠(아주 가-끔 낮에도 그랬음).. 올 해는 일찍일찍 집에 와서 이런 일이 없었지만 생각해보니 이 아파트 1년차에 그런 일이 제일 많아서 엄청 무서웠던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