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택시 드라이버'와
21세기의 '퍼스트 리폼드'는
세대가 바뀌고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세계에 대한
분노와 근심, 걱정과 절망, 탄식과 울분이 뒤섞여 있다.
미학적 완성도가 마치 정교하게 구축하고
세심하게 건설한 건축 구조물을 보는 듯 하다.
올해,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도
간과해서는 안될 폴 슈레이더의 작가주의 영화가
무시무시하게 넓고 깊게
마음 속 깊숙이 침투해 마구 휘저어 놓는 비범한 작품이다.
종교적 영화를 만들기 위함이 아니라,
작품을 위해 종교적 설정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상징적인 부분부터 시작해
인간의 실존적인 부분까지
어떻게 보면 범세계적, 범우주적으로
시각을 넓히는 '개혁적'인 이 영화는
폴 슈레이더의 감탄스러운,
완벽주의적인 작품세계를 볼 수 있다.
올해 가장 뛰어난 영화들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