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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무도에서 캡사이신 하니까 관련 에피소드 하나 생각나는데
게시물ID : muhan_261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philipe
추천 : 7
조회수 : 80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3/15 22:49:57

치킨집 알바 하던 시절이 있었음


그날따라 손님도 없고 가게에 파리가 날리는데


왠 부부가 한쌍 들어옴




나를 부르더니 이집에서 제일 매운게 뭐냐고 물어봄


그냥 양념치킨 매운게 있다고 하니까


나랑 와이프는 매운거 좋아하는 사람이고


안 매우면 먹지도 않고 다시 해오라고 할꺼니까


맵게 해오라고 함 




그래서 주문 받고 사장님한테 똑같이 말해드림


무조건 맵게 해달라 그랬다고




그래서 일단 기본 양념치킨 만든다음에


기본 매운 소스 약간 넣고


캡사이신 왕창뿌린다음에


태국쥐똥고추랑 청양고추 말린다음에 갈아놓은거 섞어서 뿌려줌 ㅋㅋㅋ




그래서 맵게 해달라 그래서 사장님이 양념을 5천원 어치는 더 부었다고


이빨을 털며 가져다주니




아저씨가 


어우 이집 제대로 맵네 하면서


치킨이랑 맥주를 먹더니 



계속 뻥튀기랑 물만 가져다 달라고 하다가




결국엔 부부둘이서 치킨 반도 못먹고 


맥주 두잔 먹은다음에


물만 쳐먹다 나감 ㅋㅋㅋㅋ






얼마나 맵나 궁금해서  한입 물어봤는데


진짜 매워서 머리가 어지럽고


혀가 막아프고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술취한듯한 느낌이 들었음




싱크대에서 내 혀를 잡아 뺸다음에 막 씻다가


바로 앞에 편의점으로 달려가서 500ml 우유 원샷함




한줄요약: 캡사이신 존나 맵다 까불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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