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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표창원 교수님과 박원순 시장님을 본게 자랑!!
게시물ID : boast_100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첸데렐라
추천 : 5
조회수 : 54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3/16 00:05:56
제목 그대롭니다 ㅠㅠ
오늘 세종대에서 강연이 있었는데요 세계 최고의 석학 11명이 답하는 위대한 질문
BIG QUESTION이라는 주제의 강연이었습니다
정재승 홍종호 표창원 정지훈 박웅현 최재천 윤여준 이철희 김형철 박원순 탈 벤 샤하르
이분들의 강연을 들었는데요 ㅠㅠ 방금 집에왔는데 아직도 여운이 남습니다
오유에도 저와 같은 곳에 계셨던 분들이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학생할인으로 삼만삼천원으로 강의를 봤는데 정말 원래 11만원을 주고 들어도 절대 안아까울만했어요
아침 7시 반에 집에서 출발해서 세종대에 8시 40분 쯤에 도착했는데도 줄이 조금 서있더라구요
그래도 빨리 온 편이라서 앞에서 8번째 쯤에서 잘 볼 수 있었습니다 ㅠㅠ
입장은 9시 40분 조금넘어서 했던 것같고 지연되서 강의도 열시가 넘은시간에 시작했구요
 
그냥 머릿속도 정리할 겸 오늘 강의 정리하고 자야겠습니다 ㅎㅎ...
 
첫번째는 정재승 교수님이었는데요 과학콘서트라는 책으로 접한 분이었는데요
'인간에게 놀이란 무엇인가?' 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셨습니다
놀이는 인간에게 생존의 지혜와 전략을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언제부터
우리는 놀이를 하기 위해서 놀이동산에 가고 놀이터라는 제한된 공간에 가게 된걸까요
외국의 기업들이 놀이를 일 속으로 가지고 왔고, 우리나라는 외국의 기업들을 따라하는게 트렌드가 되었죠
그러나 우리나라는 철학없는 놀이를 하고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에는 놀이조차도 일이 되고 말겠죠
톰소여 이펙트를 통해서 일도 놀이라고 생각한다면 충분히 즐거울 수 있습니다
결국 '어떻게 노는가' 는 '나는 누구인가'를 알려줍니다
제가 좋아하는것이 저를 나타낸다고 하니 잠자는것을 좋아하는 제 자신에 대해 뭔가 많은 생각을 하게됬습니다 
 
두번째는 홍종호 교수님이었는데요 한국의 그린 이코노미스트 라고 하십니다
'환경은 인간의 미래를 설명할 수 있는가?'라는 QUESTION을 주제로 강연하셨습니다
결국 저 질문은 경제 성장을 지속하는 것이 가능한가 아닌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현재 지구적차원의 문제는 역시 환경과 생태계에 대한 문제가 가장 큰 화제입니다
사회적 할인율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알게되었고, 우리가 미래에 얼마만의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
답은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과연 우리가 먼저 태어났기 때문에 미래의 후손들의 것을 앗아갈 수 있는 걸까요 적어도 도덕적으로 옳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대목에서 MB정부의 사대강 사업도 이야기도 나왔는데요 정확히 한 말씀은 기억안나지만 재치있게 비판하셔서 엄청 웃은 기억이 나네요ㅎㅎ
결국 미래는 아직 오지않았고, 미래는 절대적으로 현재의 의사결정에 존속됩니다
우리가 어느것에 가치를 두느냐가 중요하고, 결과적으로 인류의 지속가능성도 따라오겠죠
사실 저는 환경문제에 전혀 관심이 없는 청소년이었는데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조금은 관심이 가진 것같습니다
제가 무관심했던 것이 오히려 더 잘못된 자세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세번째는 제가 정말 기대했던 표창원 교수님이었습니다 ㅠㅠ
제가 정말 기대했는데 역시 기대만큼 정말 훌륭하고 임팩트있는 강연이었습니다
'폭력은 어떠한 상화에서도 정당화 될 수 없는가?'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했는데요
표창원교수님께서 처음에 질문을 던지셨을때 저는 일관되게 정당화될수 없다에 손을 들었는데요
부모교사의 체벌, 절대다수의 생존을 위한 극소수의 희생, 불법행위에 대한 공권력의 폭력, 국가에 저항하기 위한 시민의폭력은 정당화 될 수 있는가를
물으셨습니다
폭력은 물리적힘이있어야하고 위력이 있어야하고 ,effect가 있어야하고 욕구, 충동, 감정 즉 화가 들어가야 정의됩니다
신체폭력, 언어폭력, 정서폭력, 경제폭력, 부작위폭력 여러가지가 있구요
폭력이 아닌 힘의 사용은 정당행위, 정당방위, 긴급피난이 있습니다 . 이것들은 정당한 목적이 있을떄, 다른 평화적 수단이 불가능 할때, 필요한 최소한의 정도일때 법적 근거와 기준이 있을 때 성립됩니다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싶었지만 정해진 시간때문에 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없었던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ㅠㅠ
정말 말씀을 너무 잘하시고, 교수님으로부터 눈을 한시도 뗄 수가 없었습니다
흡입력이 너무 강한 강의였어요 ㅠㅠ
 
네번째는 '미래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정지훈 미래학자님의 강연이었는데요
사실 관심이 별로 없던지라 미래가 무엇인지 본질적인 답을 구하는데 도움을 주셨습니다
 
다섯번째는 박웅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인생의답은어디에있는가?'라는 주제의 강연이었습니다
잘 모르는 분이었는데 파워포인트 없이 노트 한권으로 강연을 하시는데
10개의 강연 중에 정말 힐링이 되는 강연이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정말 많이해주셨는데요
멋진 미래는 오늘이다. 내가 겪는 불행은 과거의 거시적 필연이다. 등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습니다
또 책을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이 읽으셨다는게 말씀에서 느껴지시는 분이었습니다
각종 분야의 책을 인용하시는데 정말 계속 감탄했습니다 ㅠㅠ 책 안읽는 제가 부끄러울정도로요
 
여섯번째는 최재천 교수님의 '과학과 인문학은 평등한가?'에 대한 강의였습니다
우리 모두는 인문학에서 과학으로 그리고 다시 과학에서 인문학으로 돌아간다 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데요
인문학이 길을 잃어가는 지금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문과와 이과로 나누어 교육하는 교육제도가 잘못되었고, 통섭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말씀도 너무 재치있게 하시고, 최재천 교수님의 사대강에 대한 깨알 같은 비판을 잊을수가 없네요
 
일곱번째는 '국가란 무엇인가'로 이철희 윤여준 두분께서 강연해주셨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의 문제점 등 여러가지를 들었는데요
민주주의 체제의 비효율성으로 신뢰가 흔들리고 dictator envy 즉 독재자의 신속한 능력을 그리워하게 된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그토록 견고한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요
또한 '권력이 시장에 넘어갔다' 재벌공화국인 우리나라가 얼마나 공공성이 파괴되고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주셨는데
제가 다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많은 것같습니다
 
여덟번째는 김형철 교수님의 '철학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였는데요
현재 고등학생으로서 도덕시간 빼고는 철학을 접할 기회가 없고 사실 도덕시간에 배운것들이 너무 얕은 수준이기 때문에
철학이라고 말할수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정도로 철학에 무관심하고 잘 모르기 때문에
교수님의 말씀을 모두 이해할 수 없었지만 꿈을 높이 갖고, 현실을 직시해라, 남의 장단에  춤추지 말아라
등 몇몇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아홉번째는 박원순 시장님이었는데요 '어떻게 듣고 무엇을 바꿀 것인가?'
열심히 서울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시는 박원순 시장님과 정말 어울리는 강연 주제였습니다
다른 강연들과 다르게 인터뷰형식으로 진행되었고, 시장님께서 바쁘신지 30분여정도밖에 진행이안되서
기대한만큼이 아니라 아쉬웠습니다 ㅠㅠ
그래도 시장님의 생각을 엿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열번째로는 탈벤샤하르 교수의 '행복이란 무엇인가?' 였는데요
아이비리그 세개의 명강의중 한개라고합니다 정의란 무엇인가 죽음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행복이란 무엇인가
강의가 영어로 진행되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10년 남짓하게 배운 영어로도 모두 알아들을 수 있어서 제가 헛배운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ㅎ...
사실 행복이 무엇이고 어떻게 행복해 질 수 있는가는 특별한 비법이나 방법이
있는건 아니었습니다
내가 느끼는 감정을 인정하고, 내가 인간임을 인정하고, 감정을 표현하고... 운동을 하고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해주셨는데요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고, 하루에 이런 유명 석학분들의 강연을 들었다는게 아직도 조금 실감이 안납니다
조금더 적극적으로 질문했어야되는데 가만히 있었던게 아쉽기도하구요
그래도 얻은게 너무 많은 강연이었던 것같아서 막 뿌듯합니다
그냥 오늘 들은것들을 막 써내려가다보니 두서도없고 너무 길어진 것같네요
 
사진은 자리에 조명이 있어서 화질이 너무 않좋게 나오고 얼굴들이 하나도 안나왔는데 이해해주세요 ㅎㅎ..
집에오는길에 버스하고 지하철에서 열심히 핸드폰으로 썻는데 다 날라가서
집와서 놋북으로 다시 올려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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