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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자랑? 여동생 자랑? 나는 아빠자랑 ㅋㅋㅋ
게시물ID : humordata_7641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RP
추천 : 19
조회수 : 1913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1/04/07 08:37:49

안녕하세요.

요즘 보니 동생이나 형, 누나들을 자랑 하는 글이 종종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저희 아버지를 자랑 하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저희 아버지는 52년생 용띠이십니다.
젊으셨을때부터 바이크 타는 것을 좋아하셨지만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린 후에는 거의 타지를
못하셨죠.

그러다가 아버님의 평생 꿈인 할리를 타기위해서 2007년 부터 작년 까지 투잡 쓰리잡을
뛰시면서 돈을 모으셨어요.

저희 아버님은 시골에서 작은 펜션을 하시는데 한국에 펜션들이 많아진 이후론 영 매상이
좋지 않거든요. 그래서 봄이면 고로쇠물을 채취해서 팔고, 봄,가을엔 산불감시요원으로
일하시고, 야간엔 발전소 공사현장에서 야간 경비로 일하시며 정말 열심히 돈을 모으셨어요.
그러다 운좋게 주식도 좀 불어나고 드디어..

돈 모으신지 3년 만에!!

작년 2010년 3월에 꿈에도 그리던 할리 데이비슨 2010년형 펫보이 스페셜을 장만 하셨습니다.

전 2009년 12월부터 외국에 나와 있어서 직접 보진 못했지만
메일로 사진을 보내주셨어요.

평상시에도 선글라스를 항상 끼고 다니시고, 청바지를 즐겨 입으시며
머리를 길게 길러 뒤로 질끈 묶고 다니시는 아버지가 저보다 스타일이 
훨씬 좋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ㅎㅎ

바이크를 사신 이후로는 뒷자석에 어머니를 태우고 종종 나들이를 하셨다나봐요.

겨울이 와서 한동안은 못타셨다지만 이제 날씨가 풀리고 있으니 아마 
다시 바이크를 타고 나들이 나가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아버지 좀 멋있지 않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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