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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2집 타이틀 'catch'
게시물ID : humorbest_764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짱구는목짤라
추천 : 17
조회수 : 1666회
댓글수 : 1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12/28 11:56:32
원본글 작성시간 : 2004/11/23 19:46:35
옥주현에 대한 전문가의 평가라네요 -옥주현의 노래는 아직 부담스럽다. 핑클 시절, 그는 음악 부분에서 주된 역할을 도맡아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멤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비주얼하다는 이유로 '안티'(조금은 잔인한) 세력이 많았다. 그런 불안 요소들이 그를 자극했던 것 같다. 대신 그는 보컬에 더욱 힘을 주어 자신이 연예인 아닌 '가수'임을 알리고자 했다. 하지만 현란한 기교와 치솟는 가창력에 역점을 둔 탓에 그의 노래는 결과적으로 편하게 들리지는 않았다. 팝페라 성향의 솔로 1집 에서 소프라노 발성으로 능력은 인정받았지만, 그의 '과잉'보컬은 대중을 감동으로 인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 번째 앨범 을 막 들고 나온 옥주현은 전작에 비해 정돈된 보컬을 획득했지만 '노래 잘하는 가수'란 타이틀에 대한 집착과 강박증이 남아있는 듯한 느낌이다. 여전히 듣는 사람들은 불편하고 거슬린다. 엠보트의 대표 박경진에게 프로듀스를 맡긴 만큼, 이번 음반은 상당부분 흑인음악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타이틀곡 'Catch'는 유명작곡가 황성제의 곡으로, 힙합리듬에 쉬운 멜로디를 얹은 R&B 넘버다. 또한 1집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것인지, 이번엔 대중적 스타일에 역점을 두고 있다. 미디엄 템포의 소울 곡 'Love diary', 옥주현의 부탁으로 휘성이 선물한 'Sweet rainday', 엑스틴 출신의 허인창이 랩을 맡은 '접근 금지', 원티드의 전상환이 만들고 은지원이 랩 피쳐링한 'Come to me' 등에서도 음악 청취자 다수의 취향을 고려했다. 빅마마의 신연아가 작사와 코러스로 참여한 발라드 '미안해요', 미국 버클리 음대 출신의 신예 서빛나래가 작곡한 'Forgive and forget', 팝발라드 '자리' 등의 서정적인 곡에서 들리는 그의 노래는 근래 젊은 여가수들로 한한다면 분명 수준급이지만 '자연스러운 맛'이 아직 부족하다. 하림이 만든 '우린 춤을 추고 있어요'는 앨범 스타일과는 다소 이질적인 재즈풍이며, 이 곡에서만큼은 옥주현도 철저히 절제하고 욕심을 뒤로 물렸다. 하림에게서 곡을 얻기 위해 1집 때부터 끈질기게 졸랐다는 후문. 걸 그룹 출신이란 한계가 있긴 하지만, 옥주현이 가수로서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그러기 위해선 불필요한 장식을 걷어내야 한다. 풍부한 성량과 파워를 담백하게 우려내도록 고민해야 한다. 옥주현에게 필요한 것은 그런 '과잉 배제'라고 본다. 다행히 진척을 보이곤 있지만, 요즘은 '과정'이 길수록 절대 불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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