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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권시계 빨라졌다..매머드급 싱크탱크 발족, 예비 대선캠프도 가동
게시물ID : sisa_7642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린
추천 : 32
조회수 : 1364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6/10/04 17:18:53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500여 명의 교수가 참여하는 매머드급 싱크탱크를 발족한다. 2012년 대선 후보 당시 1,000여 명의 대학교수로부터 지지 선언을 받았던 문 전 대표는 대선 후보로 누렸던 기존 인맥을 활용해 경쟁주자들보다 무게감이 다른 대권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문 전 대표는 여의도 인근 두 개의 사무실을 내고 전·현직 의원들과 함께 캠프 구성 논의도 활발히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와 가까운 김경수 더민주 의원은 4일 “문 전 대표와 뜻을 함께하는 분들의 자발적 정책 싱크탱크인 가칭 ‘정책공간 국민성장’이 6일 창립 준비 심포지엄을 갖고 본격적인 출범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에는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경제성장과 안보를 주제로 강연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 싱크탱크 총괄 소장으로는 조윤제 서강대 교수가 맡는다. 조 교수는 참여정부에서 대통령 경제보좌관을 지낸 인물이다. 이외에도 교육부총리를 지내고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캠프에 합류했던 한완상 전 한성대 총장이 상임고문, 원로 경제학자인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가 자문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이와 함께 40여 명의 전직 총장급과 원로 학자들이 자문위원에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수 의원은 “조윤제 소장은 경제학계의 대표적인 중도 주류 경제학자이고 서울대 김현철 교수 역시 그동안 진보진영 싱크탱크와는 거리를 둬 왔던 분”이라며 “진보 경제학자들과 주류 경제학자들이 함께 모여서 ‘대한민국 경제의 근본 해법과 비전’을 찾아 나가는 싱크탱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현철 서울대 교수의 경우 문 전 대표가 추석 연휴 내내 김 교수가 집필한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저성장시대, 기적의 생존전략’을 읽었다고 밝히며 캠프 합류가 예고된 바 있다. 싱크탱크 부소장은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 연구위원장은 김기정 연세대 행정대학원장이 맡고 최정표(건대 경제학과)·조흥식(서울대 사회복지학과)·원광연(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초대 현장)·정순관(순천대 행정학과)·이무원(연세대 경영대) 교수 등도 분과위원으로 참여한다.

문 전 대표의 싱크탱크 구성 시기를 보면 대권 행보의 속도가 2012년과 비교해 빨라졌다는 분석이다. 2012년에는 문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담쟁이 포럼’이 대선 7개월 전에 꾸려진 바 있다. 아울러 문 전 대표는 예비 대선캠프를 일찌감치 꾸려 활동한 것으로 서울경제 취재 결과 밝혀졌다. 여의도와 마포 일대 두 곳의 사무실이 마련됐고 전병헌 전 의원 등 전직 의원과 김경수 의원 등 현직 의원이 사무실에 들려 캠프 구성과 대선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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