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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힙듭니까.지방대졸업하면..이란글을 읽고
게시물ID : humorstory_764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생은성적순
추천 : 14
조회수 : 359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04/09/05 10:26:39
전 소위 남들이 말하는 명문대 출신입니다.제친구들도 그런친구들 많고요.저 솔직히 고등학교때까지 열심히 공부했습니다.저희땐 수능이라 하지않고 학력고사라 불리웠지만..그 학력고사 하나를 위해 정말 남들 놀때 안놀구 잘때 안자구 했습니다.대학가면 보상받겠다는 심정으로..그때는 지금처럼 학교두 많지 않았고 정원도 그리 많지 았았으며.수험생도 지금보다 많았던 때 였습니다.지금은 잘은 모르지만 수험생보다 대학정원이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리하여 대학진학후에 정말 열심히 놀았습니다.연애두 많이하구 사회경험(알바)두 해보구.대학졸업후 군에 갔다와서 취업을 했고. 저도 취업때 경쟁률 120대 1일 정도로 치열했었습니다. 요즘만 힘든거 아니었죠.
어찌됐건 제가 입사후 일년정도 후에 제 밑으로 들어온 직원중에 나이는 저보다 하나 많고 학번은 저보다 2이 많은 친구가 들어왔습니다(그친구는 입사전에여러가지 했더군요.특이사항은 물론 k대를 나왔고(체육과출신) R.O.T.C 게다가 대위출신이었습니다. 그친구와 저는 여러가지로 통해 참 직장생활하면서 화려하게(?) 잘 놀았었죠
그러다가 몇년 후 외환위가가 닥쳤고 그때 직장인들 정말 고생많이했죠. 저희도 많은 사람들이 정리(?)되고 어느 정도 추스려질때쯤 그친구가 회사를 관두겠다고 하더군요.왜 그러냐니깐 IT쪽으로 가보고 싶다고 하더이다.그러더니 사직서 쓰고(속으로 부러웠죠.난 그럴 용기가 없었으니)회사를 옮겼습니다. 중간에 과정은 기니까 생략하고 그친구 지금 백억대 부자입니다.저요?
전 그친구 관두고 몇년 후 결혼하고 아이낳고 살다가 직장생활의 한계를 느껴 관두고 장사합니다.피시방요. 제 아내 속았다구 하죠 명문대출신이 피시방한다구..^^
제 고교동창중에 역시 스카이대학 나오구 지금 노는 놈 두놈있구요
반면 저희때는 쳐주지도(죄송)않던 학교 나와서 있던놈 어찌보면 잘 나갑니다.매번 외국출장에..하여간 요즘 잴 부러울정도죠..
인생은 어찌보면 참 길고 어찌보면 참 짧습니다.저도 곧 불혹이 다가오지만.아직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다고 느끼는 사람중에 한사람입니다.
오유 여러분. 조금 님들보다(저보다 많은분도 계시겠지만) 인생을 더 살아보니
절대 인생은 성적순이 아닙디다. 그저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고 자기한테 오는 기회를 놓치지않도록 평소에 실력을 갈고 닦으면 언젠가는 꽃피울날이 있다고 봅니다.(그렇다고 공부 열심히 하지 말라는 소리는 아님^^)
거저 눈팅만 하다가 요즘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 청년 실업인지라..처음 글 올려봅니다.
마지막으로 자기가 원하는 곳으로 취직이나 진학을 하면 좋겠지만. 조금씩 눈높이를 낮추세요. 얼마든지 길은 열려있습니다. 자존심은 갖지 않는게 좋고요.
두서 없는 글이나마 읽어주시니 감사하구요.
여러분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습니다.
우리 모두 힘냅시다..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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