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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아버지한테 처음으로 카톡 왔는데 이거 내용이...
게시물ID : sisa_7645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폼유부
추천 : 8
조회수 : 141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0/06 14:23:10
아버지가 스마트폰으로 바꾼지는 꽤 되셨는데 저한테 카톡은 처음 하셨네요.

근데 내용이... 일단 내용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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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 링스헬기(LYNX) 조종사, 조작사 유가족★

동해 NLL 근해에서 대잠작전 중 순직한 LYNX 조종사,
조작사가 안치되어 있는 국군수도병원 합동분향소와
세 조종사와 조작사 각각의 빈소도 조문하고 왔다.

유가족 누구도 소리내어 울거나 해군에 떼를 쓰는
사람이 없었고 군인권센터에서 와서 원인규명 전까지
영결식을 거부하도록 선동했으나 유가족은 거절했다.
한 조종사의 부친은 목사님으로 교인들이 찾아와
찬송하고 기도하며 위로하고 눈물을 흘리고 갔다.

한 조종사에게는 네살짜리 애기와 부인의 뱃속에
둘째가 있다고 했고 조작사는 미혼인데 약혼녀가
와서 빈소를 지키는 모습이 마음을 아프게 했다.

천안함 유가족도 생존가능성이 없자 바로 선체인양에
동의하고 선체인양 후 8명의 시신을 찾지 못하자
산화처리 해달라고 했고 좌파들이 영결식을 서울시청
광장에서 하자고 선동했으나 자녀들이 근무했던
2함대에서 하겠다며 단호히 거절했다.

얼마전 잠수정 사고 때 순직한 김예빈 대위의 누나
김예은씨가 오히려 해군을 위로하고 격려한 사랑의
메일을 보내와 온 해군과 많은 국민이 감동했었다.
이렇게 해군가족은 가슴아림을
표출하지 않고 받아들였다

그런데 수학여행 중 사고로 죽은 세월호 사망자와
시위현장에서 죽은 백남기에게 정치권과 수많은
단체들이 찾아가지만 나라를 지키다 전사하고 순직한
군인들에게는 관심이 없다.

차를 운전해 오면서 유가족을 생각하니 눈물이 났다.
그리고 생도 때 책상위에 써두었던 글이 생각났다.

"군인은 전쟁을 하는 자가 아니라 평화를 지키는 자다.
군인은 죽이는 자가 아니라 평화를 위해 죽는 자다."

이 땅의 평화를 위해 생명을 바친 선,후배님들의 고귀한 삶을 기원합니다

-어느 늙은 해군 예비역이 삼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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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 냄새가... 진동을 하네요.

고향이 경북이고 한때는 한나라당 당원이시기도 했지만 故노무현 전 대통령 돌아가시고 난 이 후 조금씩 변하셨고 관련서적도 읽으시고 제가 JTBC뉴스룸 보시라고 해서 많이 바뀌신줄 알았는데 갑자기 첫 카톡으로 저런걸 보내와서 당황스럽고 의심스러웠네요.

금방 확인해 보니까 형이 대구에서 내려와서 카톡 연습시킨다고 저걸 저한테 보냈네요.

아버지 친구 누군가가 공유해 달라고 카톡이 왔더랍니다.

글 내용 짜증나네요. 후우~ 프레임 쩌네요. 해군 돌아가신분들 정말 안타깝지만 세월호랑 백남기 농민의 왜 저기에 나오는지...

다시 확인해보니 아버지는 별 의도는 없으셨고 저한테 연습삼아 하셨답니다.

참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거 공유하지 말라고 부탁 드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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