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때문에 탄자니아 국립공원에 몇번 다녀온적이 있었습니다.
광활한 대자연과 순박한 사람들, 야성미 넘치는 남자들과 매력 넘치는 여자들, 무얼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는 동물들
그리고 먼지때문에 에어컨을 켤수없어 창문 열고 달리는 차안으로 달려드는 체체파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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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체체파리 얘기하자고 이 게시물을 연건 아니구요....-_IIII
처음 탄자니아 갔을때였나....두번째 갔을때였나....
저희 일정은 보통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다레살람이라고 발음되곤합니다.)에 도착하여 아루샤라는 도시로 이동합니다.
세렝게티 국립공원이나 마스와 동물보호지구, 또는 타랑기레 국립공원으로 가는 관문도시라고 보시면 되어요.
아루샤에서 출발하여 세렝게티에 들어가기 위해 먼저 응고롱고로(전 이렇게 발음하는데...;;사람마다 표기마다 조금씩 다른듯)라고 하는 크레이터(화산분화구인지 운석충돌자리인지..-_-;;;;)지역을 통과해야합니다. 그때 저희와 함께 이동하던 현지 박사 한분이 이야기해주시더군요.
"예전에 한 마사이가 친척 결혼식에서 술을 왕창마시고 집에 가고 있었음. 그러다 너무 졸려서 국립공원 한복판에서 잠들었는데...."
"그래서 어찌됐는데?"
"머리뼈 일부랑 피묻은 옷만 발견되었어...."
"?!?!"
"뼈가 그정도 남은건 아마 하이에나가 먹었을거라고 해."
"?!?! !!!! !!! !! ! ;;;;;"
"그런데 하이에나가 한두마리도 아니고 어떤 무리가 잡아먹었는지 어떻게 알아?"
참고로....국립공원 내에서는 숙박지 이외에서는 차량에서 내리는 것이 절대불가입니다. 현지 직원이 저희대신 무언가 해주기 위해 차에서 잠깐 내렸는데....난데 없이 코끼리 한마리가 튀어나와(주변 모두 평지였었는데....어디있었던건지....)서는....
"뿌워어어어어어!!!!!"
를 시전해주었죠.
저는 그떄 다른 차량에 있었는데....한 2미터만 더 가까이와서 했으면 실금했을지도 모릅니다.
또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세렝게티 국립공원말고 바오밥나무와 코끼리가 매우많은 구릉지대 국립공원 '타랑기레'국립공원에 가던 길에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한밤중에 어느 마을에 표범이 들어와 사람을 해쳤답니다.
그런데 이 표범이 사람을 해치긴했는데 해치기만하고 잡아먹은 흔적도 없었답니다.
그리고 실종된 사람도 없었죠.
그런데 뭐가 문제냐구요?
탄자니아같은 야생동물이 많은 지역에서는 늘상 있을수있는 일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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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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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사이에 한 마을에서 30명을 잡아먹지도 않은채....
놀잇감 삼아 죽였다는 겁니다.
더욱이 몇달이 지나도록 잡혔다는 소리가 없었다고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 그곳 오지에서 팀원들과 텐트에서 자다가 하이에나 무리에 둘러쌓이는 것도 모자라 두 무리가 텐트의 두 개의 천 너머에서 서로 마주쳤다는 이유하나로(혹은 맛나는 냄새가 나는 주변에서 마주쳤다는 경쟁심리에 의해서) 피가 터지고 박이 터지게 싸우는 소리를 듣는 경험을 했었죠.
물론 제가 몹시도 맛나게 생겨서 많은 육식동물들이 탐을 내는건 알겠는데....아 정말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어요.
그깟 갯과의 짐승이 뭐가 무섭냐구요?
하이에나가 네발로 서서 고개들면 주둥이가 제 명치쯤옵니다. 몸길이도 상당히 큰 개와 맞먹는데 어깨(앞다리)의 위치가 높아 키가 상대적으로 몹시 큽니다.
그런게 열몇마리씩 혹은 못해도 대여섯마리씩 다녀봐요....
마사이보다 살집많은 저도 마사이처럼 머리뼈만 남기고 삼도천 건널겁니다....
그런데 이거 어떻게 맺나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