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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릭 말 향수 몇가지 시향기
게시물ID : beauty_764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슬픈유목민
추천 : 6
조회수 : 359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7/13 02: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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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릭 말의 유명한 향수 카날 플라워와 엉빠성을 시향하러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다녀왔습니다.
 
일단 생일맞이 크리드 향수샘플을 겟 하하러 갔습니다.(생일이라고 문자왔더라구요. 하나 받아가라고. 아이좋아!!)
새로운 향수 샘플을 받겠수나 싶어서 들뜬 마음으로 갔는데.....이미 가지고 있는 가드니아를 주더라구요..향무룩..ㅠㅠ
생일맞이 샘플 선물은 다른 향은 안되고 이거만 가능하다길래 그냥 받아왔습니다. 물론 가드니아도
매우 좋아해서 본품도 구매할 계획이 있긴 하지만 이미 알고 있는 향이라서 조~~금 실망했습니다.
이거저거 시향했는데 친구가 생일선물로 하나 사주겠다는걸 극구 말렸습니다.
나중에 가격 말해주니깐 말려줘서 고맙다고 ㅋㅋㅋㅋㅋㅋ
대충 이것저것 시향도 해봤는데 기억나는 것은 아쿠아 피오렌티나 밖에 없네요. 자두향 같은 과일향이
아주 상큼했습니다. 아 사고싶다...
 
크리드에서 볼일을 끝내고 이제 프레데릭 말을 시향하러 갔습니다.
 
첨에 양쪽으로 늘어선 니치향수 매장을 둘러보는데 프레데릭말은 보이지가 않더군요..
이상하다 있다고 들었는데 어디있나 함서 휘휘 둘러보니 통로 가운데에 뙇! 진열이 되어 있더라구요..
직원분이 아무도 안계셔서 옆에 매장에 요기 아무도 안계시냐구 물었더니 그 옆에 매장에
앉아서 다른일 하고 계시던 남자분이 나오셨습니다. 아마 그분이 양쪽 매장을 두루 관리하시는듯..
남자직원분이 훈남이었어요. 고가 향수라 판매하시는 분 외모도 많이 보고 뽑나 싶었습니다 ㅋ
 
카날 플라워랑 엉빠성 시향하러 왔다구 하니깐 종이에 뿌려서 시향시켜 주셨는데
엉빠성은 들었던것 처럼 라일락 향기가 물씬 나는 탑노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같이간 제 베프는 자기는 라일락 향만 맡으면 머리아프고 토할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칭구야 미안타 나는 라일락 좋아라 하는데...역시 향은 닝바이닝인것.
라일락 향이 사라진 후 종이에 남은 잔향은 좀 그냥 저냥 그랬어요..뽐이 급격히 죽음.
 
두번째로 시향한 카날 플라워는...기대 만빵 하고 갔지만 제가 좋아하는 노트는 아니었어요.
역시 남들 말만 듣고 지르면 큰일나는 것이었다!!! 튜버로즈가 메인으로 들어갔다 하는데
사실 저는 튜버로즈향을 정확히는 모릅니다만 어쨌든 카날 플라워는 내 취향과는 거리가
있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상당히 묵직했는데 제가 원하는 스타일의 묵직함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튜버로즈 들어간건 모두 내 취향이 아니야 라고는 말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프래그란티카에서 검색해보니 튜버로즈가 메인으로 들어간 향수로는
에스티로더 프라이빗컬렉션 가드니아
아닉 구딸 가드니아 패션
딥티크 도손
겔랑 자뎅 드 바가텔
등등이 있네요.
 
아닉구딸과 에스티로더는 이름에 가드니아가 들어갔건만 튜버로즈향이 강한 듯 해 보입니다.
기회되면 얘들을 시향해 보고 튜버로즈가 많이 들어간 것이 저와 맞는지 안맞는지는 다시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시향하러갔던 두 가지 향수가 모두 베스트로 느껴지지는 않았기에 다른것 이거저거 시향해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그중에 제가 찍은 것은 리 메디떼라네 였는데 시향하자마자 오 좋다 하고 느꼈더랬죠.
첫향은 좀 가볍고 상큼한 꽃향인데 시간이 좀 지나니 어....이건 분명 내가 어디서 맡아보던 향인데...라는
느낌이 왔습니다. 제가 극히 사랑하는 디올의 디오리시모같은 은방울꽃 향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은방울꽃향이 난다 했더니 직원분이 백합향이라고 하시더군요. 아..두 향이 좀 비슷한가보다 했습니다.
화이트플라워쪽은 제 취향과는 좀 맞지 않는구나 라고 평소에 생각했지만 또 백합같은게 잘 섞여들어가면
꽤 좋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프래그란티카에는
탑노트 : 시워터, 진저. 
미들노트 : 안젤리카,릴리,로터스,오렌지블로섬
베이스노트 : 바닐라, 머스크
라고 되어 있지만 사람들이 투표한 자신이 느낀 주된 향기는
시워터,로터스,릴리 라고 되어 있네요.
네 역시 저는 물비린내 좀 좋아합니다. ㅋㅋㅋㅋ
 
꽃향기 류를 매우 싫어한다고 하는 제 베프에게는 직원분이 오 드 매그놀리아를 권해주셨습니다.
이거는 뭔가 동양적인 스파이시한 느낌이 탑노트에 확 느껴져서 저는 오히려 별로였는데
제친구는 괜찮다고 하더군요. 이건 착향까지 친구 몸에 해보았는데 종이에 뿌린 것보다
몸에 뿌린 향이 훨씬 좋았어요. 뭔가 오묘하고...스파이시한것이 사향냄새(머스크)도 나고...
아름다운 여인들이 기거하는 하렘에서 피운 향냄새 같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잔향이 꽤 좋아서 저도 구입의사가 좀 생겼습니다.
 
또 꽤 좋았던 향이 로 디베인데..어느분의 표현대로 차가운 겨울공기같은 향이란 말이
딱 들어맞더군요. 이건 제 표현력이 딸려서 어떻게 설명은 못하겠지만...프래그란티카에 따르면
노트가 다음과 같습니다.
아이리스,자스민,헬리오트로프,화이트머스크,베르가못, 안젤리카, 허니
사람들이 느낀 노트는
헬리오트로프>머스크>아이리스>안젤리카>벌꿀>베르가못>자스민 순으로 느꼈답니다.
로디베는 언젠까 꼭 한번은 사야지 싶었습니다. 특히나 이 로디베의 조향사가 만든 향수중에
제가 좋아하는 에르메스 향수들이 몇가지 있어서 더 흥미가 갑니다.
 
직원분이 시향시켜준 향 중에 제 코에 제일 별로였던 것은 이리스(아이리스) 뿌드르 였습니다.
역시 저는 파우더리한 꽃향을 극렬하게 싫어한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죠.
이름에 아이리스가 뙇 있는것 보면 당연히 메인 노트에 아이리스가 들어갔겠거니 했는데
프래그란티카에 찾아본 바로는 의외로 베이스노트에 들어가있네요. 신기했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투표한 향조로는 아이리스가 1위인거 보니 이게 아이리스 향이 맞긴 맞는가본데
머스크랑 베티버의 영향인지 아니면 바닐라 때문인지 아아주 그냥 제 코에는 훅~~ 하고 들어오더라구요.
대체적으로 아이리스를 메인으로 내세운 향수들은 저와는 좀 상성이 좋지 않습니다.
이리스 뿌드르...영원히 안녕...
 
장미향이 너무 노골적으로 나는 향수는 워낙 좋아하지 않아서 윈 로즈는 시향해 보지도 않았는데
지금생각하니 좀 후회되네요 ㅋ 그래도 향기나 한번 맡아보고 올 것을...
댓글 말고 직접 쓰는 글은 간만인것 같아서 쓸 데 없이 좀 주저리 주저리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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