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스터 신화에 등장하는 아일랜드의 대영웅. 얼스터 신화에서 등장한다. 빛의 신 '루'와 얼스터 왕 코노르의 여동생 '데히티러' 사이에서 태어난 반신반인의 영웅. 어린 시절 이름은 세탄타(Setanta)이며, 어릴 적부터 「이 아이는 영웅으로 살아간다」고 예언되어 있었다. 쿠 쿨린(Cú Chulainn)은「쿨란의 맹견」이란 뜻이다. 이것은 어린 시절, 쿨란이란 대상인의 개를 실수로 죽여버린 세탄타가「이 개에게 새끼가 있다면, 내가 길러서 똑같이 강하고 충실한 개로 만들어 내겠다. 그때까지는 내가 당신을 지켜주겠소」라고 맹세한 일에서 유래한다. 쿠 쿨린이란 두번째 이름은, 유명한 쿨란의 맹견을 맨손으로 죽인 역량은 물론이요, 어린애이면서도 기르던 개를 잃은 주인을 배련했던 세탄타의 기량을 칭송하는 것이기도 하다. 늠름한 어른으로 성장한 쿠 쿨린은 어떤 여성과 맺어지기 위한 조건으로 '그림자의 나라'라 불리는 마경으로 향하게 된다. 쿠 쿨린은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목적지에 도달. 그림자의 나라의 주인, 마녀 스카자하의 마음에 들어 그녀 밑에서 단련을 거듭하여 여러 가지 마술과 체술을 습득한다. 그리고 훗날 쿠 쿨린의 심볼이 되는 마창 게 불그를 손에 넣고 그림자의 나라를 떠난다. 전설에서 쿠 쿨린은 용감하고 자비심이 깊으며 마음씨 좋은 젊은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전장에서는 자비 없이 적을 쓰러뜨리는 쿠 쿨린이지만, 신의를 중시하며, 한번 한 맹세는 결코 깨지 않는 고결함을 갖고 있었다. 켈트의 전사에게는 '서약(Geis)'라 불리는, 각자의 계율을 맹세하는 관습이 있으며, 서약을 깨뜨린 전사는 저주에 걸린다. 쿠 쿨린은 자신의 두번째 이름이 뜻하는 것처럼, "평생 개를 먹지 않는다"는 서약을 지니고 있었는데, 성실하게도 결코 그것을 깨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한 서약은 훗날 그의 목숨을 빼앗는 요인이 된다. 적국과의 싸움 중, 국력에서 밀리는 고국 얼스터를 지키기 위해, 쿠 쿨린은 자신이 파멸할 것을 알면서도 수많은 서약을 맺고, 그 대가로 적국에도 불리한 서약을 시켰던 것이다. 쿠 쿨린이 맺은 서약 중에서도 유명한 것은, 쿠 쿨린의 숙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여왕 메이브와 맺은 「하루에 한 명의 전사하고만 싸운다」와 오랜 친구 퍼거스와 맺은「1승 1패」, 이렇게 2가지 서약이 있다. 쿠 쿨린의 수많은 빛나는 전적은 옆나라 '코노트'와의 싸움에서 집약된다. 코노트의 여왕 메이브는 남편과의 소싸움에 이기기 위해, 얼스터에 사는 황금의 소 '도운'을 손에 넣으려고 불합리한 침공을 하면서 두 진영의 전쟁은 시작되었다. 세 나라의 연합군인 코노트 군을 맞이해, 쿠 쿨린은 무려 7년 동안 열세인 얼스터 군을 계속 떠받치며, 마침내 코노트 군을 격퇴한다. 그 때, 쿠 쿨린은 싸움의 원흉인 메이브를 사로잡지만, 「여자를 죽일 수는 없다」며 그녀를 석방하고, 얼스터는 코노트와 화해한다. 하지만, 여왕 메이브는 석방을 최대의 모욕이라고 받아들였고, 쿠 쿨린에게 사적인 복수를 개시했다. 그녀의 수많은 책략 끝에, 자신이 맺은 서약들을 하나씩 깨뜨린 쿠 쿨린은 모든 힘을 잃고, 옆구리에 창을 맞게 된다. 긍지 높은 쿠 쿨린은 쓰러진 채로 죽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기에 자신의 몸을 기둥에 묶었다. 그리고 죽기 직전, 강에 흐르는 자신의 피를 마시는 수달을 보며 그 탐욕스러움에 큰소리로 웃고는 선 채로 절명한다. 호걸이며 호쾌한 남자라 불리는 쿠 쿨린에게는 죽음과 파괴를 주관하는 여신 모리안의 가호가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보통 관계가 아니였다. 처음에 쿠 쿨린이 하필이면 여신의 가호를 거부해 버린 것이다. 모욕을 당한 모리안은 여러가지 동물로 변화하며 쿠 쿨린의 목숨을 노렸다. 하지만, 쿠 쿨린은 그것들을 전부 격퇴하고, 오히려 상처 입은 모리안을 치료해줬다. 모리안은 그의 고결함에 진심으로 감복하여, 쿠 쿨린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그를 지원할 것을 결심한다. 쿠 쿨린의 긍지가 더럽혀지지 않도록 그가 궁지에 몰려도 손을 내밀지 않으며, 한 사람의 영웅이 살아가는 모습을 쭉 지켜보았던 것이다. ▶ Fate/stay night, 게임 내 서번트 설명 항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