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Insert Ominous Title Here.
드디어 내 남편 데이비드가 집으로 돌아왔어요. 늦은 새벽이지만요.
데이비드는 살인사건을 전담하는 형사인데 요즘은 밤늦게까지 근무하고 있어요. 어떤 연쇄살인마가 지난 두 달간 여자를 여섯이나 죽였거든요.
언론은 그를 잭이라고 불러요. 음, 네, 썩 재미있는 이름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다들 경찰과 결혼하면 마음이 든든할 거라고 생각하던데, 사실 그렇지 않아요.
처음엔 걱정됐는데 지금은 무서워요.
사실 지난주에 내 폰을 찾다가 조수석 밑에서 한 짝의 장갑을 찾았거든요.
그 장갑, 겉면은 깨끗했는데 안감이 피로 물들어 있었어요.
삼일 전에는 스크류 드라이버를 꺼내려고 공구박스를 열었는데, 세상에, 생전 본 적 없는 면도칼에 피가 말라붙어있는 거에요!
어젠 내 직장 근처의 차고에 차를 대고 그 안에서 잤어요. 아침에 일어나보니 내 옷들이 피로 절어있고, 내 팔엔 적어도 세 개의 깊은 상처가 있더군요.
처음엔 장갑, 다음은 면도칼, 이제는 이건가요?
잭이 점점 부주의해지고 있네요. 그를 통제해야할 필요가 있겠어요. 데이비드가 날 숨겨주는 걸 그만두기 전에요.
의역이 많습니다.
외람되지만 not very original, if you ask.은 뭐라고 번역해야할지..잘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