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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비방글 리트윗..국정원 댓글공작과 흡사
게시물ID : humorbest_7649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機巧少女
추천 : 37
조회수 : 1115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10/14 21:13:54
원본글 작성시간 : 2013/10/14 20:55:10
출처 :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31014194008602

군 사이버사령부 대선개입 정황
새누리당 입장서 야당 비판글 올린 요원 3명 신원 확인
"문재인 홍보물에 천안함 '침몰' 이런 사람이 대통령 후보?" RT
"이정희, 저 여자가 떠드는건 소음"…"빨갱이 언론사가 군인에 칼 겨눠"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의 요원들에 이어 국방부 사이버사령부의 군인과 군무원들도 트위터와 블로그 등을 통해 지난해 대선과 총선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애초 대북 사이버전이나 사이버테러에 대항해야 하는 요원들이 실제로는 국내 정치에 광범하게 개입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게 한다. 두 기관이 올린 글의 소재나 내용, 시기 등은 매우 비슷한 것으로 나타나 이런 선거 개입이 정부 창원에서 광범하게 벌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낳는다.


14일 국방부 사이버사령부에 소속된 3명이 트위터와 네이버 블로그에 올린 글을 보면, 이들은 주로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의 입장에서 문재인 후보와 야당 쪽을 비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방은 물론이고, 복지 정책, 북방한계선, 천안함, 선거 제도 등 문제와 관련해 거의 일관되게 새누리당 쪽의 입장에서 글을 올렸다. <한겨레>는 이들의 신원과 트위터·블로그에 표시된 내용을 대조해 3명의 국방부 사이버사령부 소속 요원들을 확인했다.

이들이 트위터 계정이나 블로그를 개설한 것은 지난 2008년과 2010년 즈음이다.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 요원의 트위터 이름은 'zlrun', 아이디는 '@ekfflal'인데, 2010년 8월 트위터에 가입해 이달 14일까지 모두 3200여개의 글을 올렸다. 트위터 이름 '광무제', 아이디 '@coogi1113'인 또 다른 요원도 2010년 8월 트위터에 가입해 현재까지 약 4150개의 글을 올렸다. 이들은 팔로워를 각각 2만5000여명, 1만4000여명씩 보유하는 등 매우 활발하게 활동을 했다. 블로그 이름 '미륵불', 아이디 'dmltjr0121'인 요원은 '그림지'라는 이름의 네이버 블로그에 350여개의 군대 및 북한 관련 글을 올렸다. 이들은 본인의 생각을 담아 직접 글을 쓰기도 했고, 다른 사람이 올린 글을 게시한 뒤 간략하게 본인의 생각을 표현하기도 했다.

가장 적극적인 활동을 한 이는 zlrun이었다. 특히 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민주당 의원과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물론 유력 대선주자였던 안철수씨에 대한 비판글이 적지 않았다. 대선을 10여일 앞둔 지난해 12월8일 zlrun은 본인 트위터에 "문재인 선거 홍보물에 천안함 폭침이 침몰로 나와있네. 이런 사람이 대통령 후보?? 대한민국이 어떻게 돌아가려고.."라는 내용의 글을 리트윗(다른 사람이 올린 트윗을 본인의 계정으로 옮겨와 알리는 것)했다. 그는 이 글에 "이럴수가"라고 본인의 느낌을 달았다. zlrun은 또 "안철수 친서민인척 하는 거짓이 만철하에 드러난 깨끗한 하얀 장화" 라는 제목의 글을 리트윗하면서 "정치하는 사람들, 지들이 서민을 대변하는 듯 하지만 다 부유하고 남부럽지 않게 살았으니 서민을 대변할수 있나?"라는 글을 올렸다. 이정희 통진당 대표에 대해서는 "이정희 '한미 FTA와 국가보안법 폐지하는 정권 교체돼야'"라는 기사에 대해 "저 여자 떠드는 것은 소음"이라고 비방했다. 그는 임수경 민주당 의원을 '무뇌아'로 표현하기도 했다.

광무제의 경우 본인의 트위터에 진보 성향의 언론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광무제는 지난해 4월10일 트위터에 "빨갱이 언론사는 오들두 우리 국민과 국방 의무에 최선을 다하는 우리 군인아저씨들에게 칼을 겨루고 있군요"라는 글을 올렸다. 군이 병사들에게 종북 야당을 찍지 말도록 강요했다는 기사에 대한 비판이었다. 광무제는 또 지난해 4월11일 총선 당일에는 "새누리당 1당 유지 가능성…중간집계 126곳서 1위"라는 내용의 글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여야의 입장 차이가 컸던 투표시간 연장과 관련해서도 새누리당 쪽과 같은 입장의 글을 올렸다. 지난해 10월27일 zlrun은 "투표시간 연장? 공휴일 놀기 위해 투표시간을 연장시켜 준다는 것은 용납 어렵고 그럴 필요있나?"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 뿐만 아니라 투표시간 연장과 관련해 "설득력이 없다"는 등 다수의 글을 올렸다.

미륵불은 지난해 이른바 종북 세력 및 주사파를 비판하고, 북한의 대선 개입을 시사하는 내용의 기사나 글 등을 자주 게시했다. 지난해 11월26일 본인의 블로그에 "북한의 대선개입 정황이 드러났다"는 새누리당의 주장을 담은 기사를 " 북한의 대선개입 정황"이라는 제목으로 올렸고, 10월29일에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언론인 시절 쓴 '대한민국 영웅들을 능지처참하는 절망의 대선판, 과거 말고 미래를 얘기하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백선엽 전 합참의장을 '친일파'로 규정한 야당의원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그는 또 지난해 1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선거 운동과 관련해 법무부가 신종 선거범죄로 규정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제주 해군기지와 관련해 정부 쪽 입장을 담은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광주사태 북한군 개입설 증거사진 최초 공개"라는 내용의 기사를 본인의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다. 모두 대북 사이버심리전의 일환으로 보기에는 적절치 않은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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