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더 사람이 비참해 져야 잊을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전 정말 아직도 정신을 덜 차린것 같습니다.
오늘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이 있었어요.
교수님하고 미팅도 있었고, 또 몇일전에는 회사 일 때문에 미팅도 있고
정신없이 바빴는데
어쨌든 그게 오늘 다 끝나버렸어요.
일단 급한불은 다 끊거에요...
근데...
다 끝내고 집에 돌아 오는데...
왜 자꾸
전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그럴때 있잖아요.
생각을 하다가 그 생각을 하는 내가 너무 멍청하고 바보같고 그럴때...
오늘 제가 그랬어요.
그런데 그 친구한테
되게 자랑 하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예전처럼...
다 끝내놓고
나 이만큼 했고, 잘했고, 열심히 했으니까 칭찬해 달라고 전화하고 싶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미쳤나봐요.
지금 1년이 넘었는데도 문득문득 이렇게 생각 나는거 보면.
웃긴건 폰번호, 카톡 다 지웠는데
번호 카톡은 당연하고 이메일 주소까지 모든 연락 할 수 있는 수단이란 수단은 아직까지 죄다 기억나네요 -_-;;;
그래도 안되는거 뻔히 아니까...
사람은 역시나 평소에는 감성보다 이성에 충실한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