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산 영남대 야구장에서 만난 유승안 감독은 "김인태는 볼수록 매력적인 선수다. 정말 크게 될 재목"이라며 "공을 맞추는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07년 국가대표 상비군 사령탑을 역임했던 유승안 감독은 당시 김현수(두산 외야수)의 성공을 확신한 바 있다. "김인태를 보면 김현수의 어릴 적 모습이 떠오른다"는 게 유승안 감독의 말이다.
유승안 감독은 "김인태가 일찌감치 잘 들어왔다. 이곳에서 멘탈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강화하면 아주 좋아질 것이라 확신한다. 발도 빠르고 수비 능력도 출중하다. 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다"고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또한 "야구하는 걸 보면 딱 티가 난다. 어린 나이에도 하는 걸 보면 놀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면서 "앞으로 정말 크게 될 선수다. 김현수 만큼 뛰어난 좌타자가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최형우(삼성), 손승락(넥센), 양의지(두산) 등 경찰청에서 병역 의무를 수행하며 기량이 급성장한 케이스가 상당히 많다. 유승안 감독은 "성공 여부는 딱 보면 안다"고 말했다. 그 이유가 궁금했다.
"야구를 가르치는 건 어디든 똑같다. 선수 본인이 어느 만큼 성공하기 위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느냐가 관건이다. 정신력이 강해야 성공할 수 있다". '야구는 멘탈 스포츠'라는 말처럼 강한 정신자세만이 살 길이라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