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첫 청와대 인사수석으로 10일 조현옥(61·사진) 이화여대 초빙교수가 내정된 것은 이후 주요 인사에서 여성 공직 후보자를 폭넓게 발굴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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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내정자는 노무현 정부 초기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자문회의' 위원으로 활동했고, 문 대통령이 비서실장으로 있을 때인 지난 2006~2007년 청와대 인사수석실 균형인사비서관을 역임했다. 당시 문 대통령과도 처음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선대위 성평등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다.
조 내정자는 1981년 이화여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상임대표 등을 지냈다. 여성공천할당제를 주장하는 등 여성 정치인을 배출하기 위해 활동했다. 보육, 저출산, 가족 등 여성 정책과 여성 시민사회를 모두 경험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