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노트북으로 반정도 썼는데 윈도우 업데이트 뜨면서 재부팅 되서 매우 빡침. 푸틴 개갞끼 !!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써보겠슴다 ㅠㅠ 음슴체 주의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명백한 불법이라고 봅니다. 

와 이거 아까는 엄청 조심스럽게 막 썼는데 그냥 간단하게 쓸랍니다. (윈도우업데이트는 나의 적 윈도우를 주깁시다!! )

크림반도에 러시아 군대가 들어간 순간부터 크림반도의 방송은 모두 러시아 방송으로 바뀌었습니다. 한때는 인터넷도 끊겼었고 핸드폰사용이 안된적도 있슴. 푸틴이 러시아 군인들 철수했음요 ^^ 라고 구라치고 있는상황. 현재 크림반도에는 총들고 돌아다니는 불곰 군인들이 주둔해 있습니다. 키예프(우크라이나 수도)에 거주하고 계시는분이 있는데 크림반도에사는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었답니다. 처음엔 자기네들이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물어봤답니다. 뭐 그분 입장에선 우크라이나의 일부인 크림이 독립하지 않길 바랬지만 그건 강요 할 수 없으니 너희들이 알아서 잘 투표해라 (나같으면 저렇게 못할텐데..) 라고 말씀하셨답니다. 이 통화가 오전에 걸려온 전화였는데, 저녁에 다시 무섭다는 전화가 왔다고 합니다. 그 내용인즉슨, 낮에 자기 옆집에 군인들이 찾아와서 문을 열어달라고 한뒤, 국내여권(우리나라의 신분증 같은것)을 보여달라고 한뒤 찢어버리고 갔다고 합니다. 옆집사람이 그런일을 당하자 무섭다고 전화가 온 것이었슴.

요 여권이 뭐 그리 대수냐! 라고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만, 이건 투표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투표를 하기위해선 저 국내여권이 필요한데 여권을 찢어놓았으니까요. 그럼 여권을 재발급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우크라이나 정부는 임시정부가 들어서 있는 상태입니다. 바로 재발급이 불가능한 상황인 것임. 그렇다고 러시아 여권을 바로 발급해주는 것이냐 ? 그것도 아닙니다. 러시아 여권을 발급 해줄 것처럼 말은 해놨으나 지금 당장해주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 올해안에 해줄게- 라는 식으로만 말을 해놨다고 합니다. 지금 여권이 없는 사람들은 존재는하지만 '없는 사람'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이러한 일이 저집에만 일어난 것도 아닐테고 많은 사람들의 집에 가택방문해서 여권을 친히 찢어놓으시는 바람에 제대로된 투표가 되지도 못했고, 행여 그런일을 당하지 않은 시민들이라도 투표를 하더라도 러시아에 반하는 투표를 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라는 거죠.

이것 역시 상당히 회의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우선 크림반도는 물이 전혀 안나옴. 우크라이나 본국에서 이어지는 수로를 통해서 모든 물을 공급받고 있음. 가스나 석유같은 자원도 마찬가지 !

그런데 크림반도가 독립을 하게 되게되면 우크라이나입장에선 더이상 지원을 해줄 필요가 없고, 수로를 끊게 되면.... 크림반도 시민들은 씻는건 고사하고 마실 물조차 없어지게 되는거임...

러시아가 이사실을 모르진 않기 때문에 대안이라는 것을 내놓기는 했음.

우선 사진

이렇게 말이죠 .... ( 다리위치는 정확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일단은 저기가 그나마 가장 가까워서 저쪽으로 추정...)

와 역시 불곰국 그냥 다리를 놔서 도와주면 되지 않겠냐고 말하는 저 패기.

하지만 이게 얼마나 개소린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뭐 일단 다리를 놓는다고 치죠, 다리를 놓으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 하루? 이틀? 아직 시작조차 안한 다리를 어제 당장 독립하겠다고 한 크림반도를 위해 지어낼수 있을까요. 정말 많이 양보해서 1년걸린다고 치더라도 수로랑 가스관이 크림반도 안까지 제대로 공급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그사이에 크림반도 시민들은 과연 제대로된 삶을 영위할 수 있을까요.

경제적인 면에서 볼때도 크림반도는 독립을 하더라도 상당히 문제가 많습니다. 우선 크림반도는 경작이 힘든 곳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물이 없고 대부분이 초원지대라서 곡식을 재배하기 상당히 힘든 곳입니다. 그래서 농사를 짓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또한 크림반도 시민의 대부분은 은퇴자들입니다. 러시아 퇴역군인들이 연금을 받으며 여생을 하하허허 하며 살려고 온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우크라이나 시민들도 연금을 받는 은퇴자들이 많구요. 실제로 노동을하는 인구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나마 이들의 주 수입원은 관광수익입니다. 집이나 별장들을 관광객들에게 빌려주고 돈을 받는 수익 구조인 것이죠. 매년 여름마다 세계 각지에서 오는 관광객들 (크림반도는 역사적으로도 러시아 왕족들의 휴양지이기도 했습니다.)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일년을 살아왔는데,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올 여름에는 파리만 날리게 생겼습니다. 러시아 군대가 얼마나 주둔할 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황으로 봐서는 ...

즉, 경제적으로도 독립은 무리라고 봅니다.

네.. 이게 정말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일 텐데요, 사실 이유가 너무 많아서 다 말하기가 힘들정도라고 교수님께서는 말씀하시더군요. 각 전문분야 전문가들도 각자의 시선에서 다양한 이유를 말하고 있으니까요.

일단 위치의 전략상 중요도는 두말하면 입아플 정도입니다. 뉴스에서도 많이 나왔으니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겠죠. 짧게 말하자면 러시아에게는 유럽과 남쪽으로 나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위치임과 동시에 유럽과 미국 입장에서는 러시아가 제국주의적 야심을 드러내는 것을 막기위한 가장 중요한 위치이기 때문입니다. 

뭐 저는 이런 전략적인 위치에 대해서 보다는 셰일가스에 초점을 맞추고 보겠습니다.

크림반도에 상당히 많은 가스가 매장되어 있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셰일가스 기업들이 들어와서 개발을 할 예정이었고, 우리나라또한 이 사업에 참여하기로 되어있었습니다. 그런데 러시아가 보기에는 이게 상당히 맘에 안드는 상황입니다.

러시아는 현재 경제적으로 굉장히 불안한 상태입니다. 석유와 가스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죠. 국제 석유,가스 가격이 10%만 떨어져도 러시아 경제는 무너진다는 말을 우스갯소리로 치부할 만한 상태가 아닙니다. 그러한 상태인데 크림반도에서 가스가 쑴뿡쑴뿡 나올 예정이다 ! 러시아 입장에선 이게 탐나면서 동시에 상당한 압박이 될 수있습니다.

우선,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입김이 줄어들게 됩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로부터 가스를 전량 공급받고있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크림반도에서 가스를 추출할 수 있고, 러시아로부터의 가스 수입을 줄이게 될 수 있다면, 러시아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를 흔들 수있는 패가 줄어 드는 것이죠.

반면,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차지하여 셰일 가스 추출을 얻게 된다면? 유럽에 대한 영향력을 더욱더 높힐 수 있습니다. 유럽의 대부분의 국가도 러시아에서 가스관을 통해 가스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유럽으로 가는 모든 가스를 러시아가 손에 들고 흔든다면 러시아는 더욱더 유럽에 대한 입김이 강해 질 수 있는 것이죠. 또한 크림반도를 갖게 되면 가스관을 바꿀수가 있습니다. 현재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가스관은 우크라이나를 지나치게 되어있습니다. 비록 우크라이나가 약소국이어서 러시아로부터 오는 가스를 틀어막을 순 없겠지만, 정말 만에하나라도 가스관을 막고 버티게 되면 러시아 입장에선 굉장히 난처한 상황에처하게 됩니다. 러시아로서는 이게 입안에 걸린 가시처럼 느껴질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크림반도를 갖게 되면 우크라이나를 통하지 않는 가스관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이건 예전부터 나왔던 말입니다. 가스관을 우크라이나를 통하지 않는 길로 만들 계획이 있다고...) 계획으로만 하던걸 실현 할 수 있는 것이죠.

뭐... 이거 굳이 가스가 아니어도 그냥 흑해 함대가 제약없이 지중해로 나갈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주변국에서 싫어 할 수 밖에 없습니다만...

제가 요즘 배우고 들은게 가스 쪽이라 가스를 예로 설명했네여

언론에서도 자꾸 이걸 이야기하고, 오유에서도 가끔 이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번 사건은 역사적으로 누구의 영토였다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크림반도를 과거 소비에트 시대 흐루쇼프가 선물로 줬다고 하는데 선물이라고 하기에도 웃깁니다.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개발할 마음이 전혀 없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에 많은 투자를 해왔죠. 그런데 이제와서 과거 우리땅이니 내놔라 ?? 러시아가 이런식으로 말하면 러시아의 많은 영토들이 다른 나라의 것입니다. 핀란드랑 에스토니아 옆의 땅도 사실 러시아땅이 아니고 ... 저런식의 논리라면 만주벌판도 다 우리땅인데 돌려달라고 말해야 하나요 ? 러시아는 자신들이 유리한 때만 필요한 정보를 사람들에게 보여줍니다. 속지마세요.

러시아가 노리는 것은 크림반도가 전부가 아닐 것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넓게는 우크라이나의 남부와 동부쪽을 전부 가져 가길 바라고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크림반도만 따로 독립 시켜서는 그쪽을 케어해주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그래서 크림반도를 계속 유지 시켜가기 위해서는 크림반도 위쪽의 우크라이나 본토를 노릴 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도를 보시면 크림반도위에 '오데사'와 '헤르손'등의 도시가 있습니다. 이쪽까지 러시아가 손에 넣게 된다면 크림반도에 다리를 놓는다니 하는 요상한 짓을 안해도 되게 됩니다. 더 나아가서 동부쪽의 도네츠크 지역까지 가져 가게 된다면... 우크라이나는 뭐 ..ㅠㅠ

이러한 상황이 이루어질까봐 주변 국가들도 노심초사 하는 것이라고 생각 됩니다.

아... 원래 이걸 결말부분에 추가하려고 했는데 까먹었네요 ;;

이번 사태로 인해 우크라이나 내에서 이번주부터 새로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 핵을 다시 보유해야 한다 "

뭐 물론 정말 심각하게 핵보유에 대해서 생각하고 나오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부다페스트 양해각서가 무용지물이 되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내에서 핵을 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호받지 못하지 않느냐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번주..까지만해도 이런말이 안나왔다고 하더군요.

우크라이나는 현재 핵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체르노빌 사건 이후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를 통해 핵을 포기하기는 하였으나, 그당시의 기술자들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양해각서를 통해서 미국, 영국, 러시아가 보증을 서고 주권과 안보를 보장하기로 해놓고 정작 그 보증국인 러시아가 침공을 하고 있으니 자주적 안보를 위해서라도 핵을 다시 보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렇게 생각하는게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문제는 러시아가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위협하게 된다면 비핵화를 해도 보호받지 못할 수 있다는 사례를 남기게 됩니다. 그렇게 우리나라는 북한을 비핵화 시켜 통일로 나아가는 것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겠죠. 까놓고 말해서 북한 입장에서는 

" 뭐야 핵포기 해도 보호 못받네 ? 절대 포기 못해 "식으로 나올 수도 있게 된다는게 문제입니다. 앞으로 통일을 생각해 볼때 이번 사례가 중요하게 영향을 끼칠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먼나라 불구경하듯이 볼것이 아니라 잘 지켜보고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 됩니다. (과연 이런 생각을 정부가 할진 모르겠지만...)

다음번엔 동유럽 발칸연구소에서 주최한 정책 토론회 " 현 우크라이나 사태의 의미와 시사점" 에 참여 해서 들었던 내용으로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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