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비담 마지막 장면 자꾸 생각나고 가슴아파서 너무 명장면이라서 떠올라요.
사랑하는 여인 선덕여왕을 앞에두고 운명때문에 마지막 사랑을 앞에두고
적으로 돌아서야만 했던 비담
비담은 주변의 배신과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들에게서 따뜻한 정 한번 받지 못했던, 태어날때 부터 처절하게 혼자였던 비담
마지막까지 다 패하고 혼자서 선덕여왕을 저 멀리서부터 보기 위해
백보... 삼십보 ... 십보.. 그녀 앞.. 혼자 되새기며 그녀앞에 갔지만
한마디도 건네지 못하고 사랑하는 선덕여왕 앞에서 애절한 눈빛에 핏빛으로
가득찬채 선덕여왕을 바라보는데..
가히 정말 이 장면만을 보고 계속 울었고, 지금도 항상 떠오릅니다.
비담랑과 선덕여왕은 죽어서라도 꼭 다시 만났으면..
아버지 같은 사부에게도 미실 어머니에게도 자신의 친척에게도 자신이 믿었던 심복 염종에게도
끝내 자신의 동료였던 김유신에게도.. 미사의 소지섭처럼 끝날때까지 사랑만을 품은 채 너무 고독하게 마지막 사랑만 눈에 담은채
이 세상을 떠나버려서
죽어서라도 선덕여왕 하나만 하나만 그녀와 사랑을 나누며 행복했으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