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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라는게..참
게시물ID : gomin_7650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ppY
추천 : 1
조회수 : 330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3/07/11 01:57:36
 
 
지금 내나이도 물론 어리지만
지금보다 더 어렸을때는 내가 마냥 성격이 좋은줄만 알았다
그래서 모두와 두루두루 잘 어울리고 좋게좋게 잘 지낼 수 있을줄알았는데
그건 참 웃기지도 않은 착각이었구나
 
이 세상 살다보니까 이런사람 저런사람 제각각 다 다른 사람들을 정말 많이 만나고
그 중에서 나와 맘이 잘 맞는사람 잘 통하는사람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걸 느꼈다
그러다보니 예전부터 알고지내던, 그런 사실을 깨닫기 전부터 나와 함께했던 사람들에대해
소중함을 느끼게되고 고마움을 갖게 되더라
그런데 그걸 깨닫고 지금에라도 더 다가가려고하면 뭔가 보이지않는 선과 어색함이 우리들 사이를 벌려놓는거같고
이제와서 이 수많은 사람이 드글드글대는 곳에서 그냥 말그대로 잘 "통하는" 친구하나 찾기는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만큼 어려울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두렵다.
 
난 가식쟁이인거같다.
인간관계, 인맥이라는거 아주 개같고 좆같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별로 보고싶지도않은데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소위 "인맥" "인간관계" 관리 차원에서 던진
언제한번 보고 밥한번 같이 먹자! 영화한편 보자! 이 말 한마디 때문에
카톡으로 어색한 대화를 영혼없는 ㅋㅋㅋㅋㅋㅋㅋ를 보내며 이어가야한다
 
난 이제야 인정한다
내 성격 드럽다고.
세상에 가끔 몇명씩 존재하는 누구에게나 착하고 누구에게나 잘해주고 누구하고도 잘 어울리는
그런 천사표사람이 절대 아니라고
100명의 사람을 만나면 그중 99명에게서 맘에 안드는 점을 발견하고 흠잡을 사람이 나라는걸 인정했다
 
노력해보려고하는데
다른 사람들 말처럼 이게 물론 내 미래를 위해서나 내 편의를 위해서나 뭐 오락거리 이런거에 도움이 될진 몰라도
내 정신건강에는 지극히 안좋은거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난 이제 그만둘란다
예전엔 이 세상 나혼자 친구없이 그 흔한 빽 좋은 인맥없이 외롭게 살아가는구나 라고 한탄했는데
다 부질없는거같다 세상은 원래 혼자살아가는거라고 깨닫게됐다
내게 만약 빽이라는게 있다면 내가 뭘하든 날 응원해주고 북돋아주실 부모님이면 충분하다
 
 
난 그냥 외롭게 살거다
외로우면 외로운대로 누군가 나를 찾아준다면 찾아가고 누군가가 보고싶어지면 찾아갈거다
억지로 막 하지 않을거다
 
혼자 살거다 그냥
그러다보면 한평생 계속 지고갈만한 인연하나는 만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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