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형이 군대에서 전역한 기념으로 오늘 큰형.작은형.저.사촌형 끼리 감자탕집에 갔습니다. 큰 감자탕집인데 시간이 어정쩡해서 몇가족 뿐이 안됐습니다.
그런데 옆에서 개념없는 소리가 들려오더군요
"남자들 군대 가는거 불쌍하지 안냐?"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뭐가 불쌍해~ 3년 동안 노는거지 가수들 공연오면 그거나 보고"
(이때 우리 큰형... 살짝 맛이 가더군요)
"하긴 가서 뭐하겠냐 맨날 운동장 뛰고 수련회랑 뭐가 다르냐~"
"돌아와서 얘들 사이에 낄려는거 보니깐 진짜 웃기더라~"
큰형이 가서 말하더라구요
"어이 아가씨. 군대 갔다왔어요?"
"네? ? 아니요"
"그럼 그렇게 함부로 말하는게 아니죠. 군대없으면 어떡해 살아갈려구요.. 거기가 얼마나 힘든곳인줄이나 알아요!?"
(이때 형 방식이 조금 잘못돼긴 했지만.. 여하튼 여자분이 따지시더라구요)
"뭐 어때요! 3년동안 놀고 먹고 거기서 아무 걱정 없잔아요!"
".....................(한5초 말이 없었습니다) 아가씨 그게 말이 돼요? 놀고 먹고?! 우리가 이딴 소리 들을려고 군대갔다 온줄알아요?"
"힘들어 봤자 얼마나 힘들겠어 여자임신이 더 힘들죠"
"노무현이가(죄송합니다. 있는 그대로 쓰느라..) 여자분들 한테 2명씩 의무적으로 낳으라고 합띠까?"
아저씨가 와서 말리고 여자분들 뻘쭘하셧던지 그냥 나가시더라구요. 형이 잘했단건 아니지만.... 뭐.. 오늘따라 형이 그냥 멋있어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