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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 3사 재승인, 방통위 정상입니까?....
게시물ID : sisa_4933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두타선생
추천 : 5
조회수 : 58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3/18 09:43:03
 
괴물로 진화한 종편 3사, 재승인이 정상입니까?...
 
MB의 극진한 보살핌으로 소위 조중동이라 일컷는 족벌언론 3사가 소유하고 경영하는 종편 3개 채널이 전파를 탄지도 어연 3년이란 세월이 흘렀군요. 그동안 종편들의 방송프로그램 행태를 되짚어 보면, 그야말로 목불인견 그 자체였습니다. 노골적으로 이 정권의 오만과 독선을 옹호하는가 하면, 집권당의 허세와 패륜적 작태를 두둔하거나 비호하며 그들 나름대로의 생존전략이라도 되는 양 온갖 악행을 저질러 왔으니 권력의 주구로 또는 정권의 나팔수로는 제격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들의 편파성 보도와 망언퍼레이드는 실로 기가막힐 지경에 이르렀으니 말입니다...
 
 
작금의 대한민국은 정치, 경제, 사회의 총체적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근심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회가 혼란스러울 때 일수록 위기의 본질을 바르게 진단하고 국민이 나아갈 바를 일깨워 줄 가치집단으로서 언론이, 그 책무와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강령을 대중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애걸복걸 한다면 태생 전부터 많은 시민들과 언론시민단체들이 예상하거나 규정한 것 처럼 태어나지 말았어야할 귀태[鬼胎] 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언론이 공기[公器] 로서 정론직필은 커녕 본분마저 잃고 오히려 우리 사회에 독버섯 처럼 기생하고 있다면 더더욱... 
 
권력에 대한 감시와 부정비리의 고발을 주요한 책무로 삼는 기자들에게 성역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특히 국가의 모든 권력이 집중돼 있는 대통령이 부정과 비리에 연루될 경우,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간다는 점에서 대통령은 기자들의 제1 감시 대상이며, 국가가 자행한 범죄에 대해선 심층취재 보도가 언론의 사명일 겁니다. 하지만 작금의 종편과 공영방송으로서 KBS와 MBC는 관제방송으로 전락하여 청와대의 보도지침을 충실히 따르며 앵무새 역활에만 치중하고 있으니 참으로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몰지각한 박근혜 정부와 집권당, 그리고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는 수구기득권세력들이 이 괴물들에게 온갖 특혜와 변칙과 불법을 용인해주며 자신들의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대한민국 언론은 정부에 유리한 보도만 해야 한다는 발칙함은 어인 추태이며, 보도지침만을 따라야 한다는 황당무계한 망언은 누구의 하명일까요? 시시콜콜 이번 종편 재승인 심사과정을 굳이 거론치 않더라도 결국 언론탄압으로 정권을 유지하려는 그들의 속셈을 여지없이 드러낸 것이고, 수구언론과 종편을 이 부실한 정권의 자양분으로 삼아왔다는 것, 감출 수 없는 사실이죠...
 
 
파렴치한 그들은 입만 열면 언론장악은 어불성설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명박근혜 정권의 정경유착, 권언유착, 정치검찰, 사법장악, 언론장악, 공권력 남용... 이 추악한 실체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이상, 그들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요설에 불과할 뿐입니다. MB정권의 최시중과 박근혜 정권의 이른바 친박인사로 알려진 이경재로 이어지는 방송통신위원회는 그저 허수아비 거수기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종편 재허가 심사위원장에 위촉된 오택섭 교수만 하더라도 동아일보의 채널 A에 25억원을 출자한 주주사인 고려대 명예교수이고, 중앙일보 이사라는 직함도 갖고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심사의 부적격과 부실함을 가늠할 수있을 겁니다...
 
방통위가 지난해 9월 마련한 '재승인 기본계획'에 따라 종편과 보도 채널이 재승인을 받으려면 "방송평가위원회의 방송평가" 350점과 "사업계획서 평가" 650점 등 총 1천점 만점에 65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고 합니다. 15명의 재승인 심사위원회가 지난 10∼14일 진행한 심사에서 총 1천점 만점에 뉴스Y는 719.76점을, 종편은 JTBC 727.01점, TV조선 684.73점, 채널A 684.66점 순이라고 하나, 이는 마치 재승인을 염두에 둔 꿰맞추기식 평가인 것 같아 실소가 절로 납니다. 더더욱 객관적인 시각에서 평가할 수 없었다면 향후 재승인에 대한 논란은 쉬이 사그러들지 않을 터, 종편의 불공정 보도행태에 면죄부를 주려는 그 책임 역시 이 정부가 떠안아야 할 것입니다...
 
미디어오늘의 사설을 보면 종편허가와 방송을 1년 6개월 앞둔 2009년 6월,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은 워싱턴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방송을 안하면 신문사는 서서히 망하지만 방송을 하면 빨리 망할 것이다" 라고 의외의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이는 빨리 망하는 길을 선택하면서도 결코 망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고, 지난 3년여 동안 진행된 상황을 보면 그가 그토록 "믿는 구석" 이 과연 무엇이었는지 만천하에 그 실체를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이 과거 국민이 아니란 점을 미처 인식하지 못한 그의 예측은 머지 않아 빗나가고 말 것입니다. 공정성을 잃은 언론은 괴물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 종편에 부여된 특혜를 환수하고 방송콘텐츠의 사회적 책임을 물어야 마땅합니다!!...
 
횡포와 다름없는 권언유착으로 언로가 막혀있는 실정임을 감안하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기는 하나, 안타깝게도 이번 종편 재승인을 제재할 수 있는 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언제부터인지 가물하지만 우리 스스로 패배의식에 젖어 그들의 패악질을 묵인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고민해 볼 때인 것 같고, 더더욱 이 문제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고있는 야권의 미적지근한 대응으로 말미암아 그들의 포악함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수구언론들이야 두 말할 나위 없고, 공공의 방송마저 본분을 잃고 휘청거리니 국민의 알권리는 어디가서 찾을 것이며, 만연한 기회주의 저널리즘을 타파할 수 있는 방도는 또 무엇인지 참으로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참언론인을 논한다는 자체가 사치가 되어버리고, 사이비들이 장악한 방송은 낯뜨거운 줄 모르고 천방지축 날뛰는 상황에 처하다보니, 천하의 둘도 없는 망나니 MB가 저지른 패악질이 제대로 실감이 납니다...
 
# 기자들아, 사회 선배로서 충고한다. 고깝게 생각말고 가슴에 새기거라...
 
무릇 떨어지는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 법이거늘, 병든 눈으로 남을 업신여기거나 홀대하지마라. 마치 얼굴에 철판을 깐 것 처럼, 수치를 모르는 놈들이 공정함을 지키기 위해 사사로운 정을 버리는 깊은 뜻을 감히 알리가 있겠느냐만, 이명박근혜의 권세를 업고 위세를 부리는 네 놈들 꼬라지야말로 낯가죽이 두꺼워 뻔뻔하고 부끄러움을 모르는구나...
날이 가깝지 않겠느냐?...네 놈들 목아지를 단두대에 처박을 날이... 
 
박근혜씨는 비정상의 정상화를 미친 듯이 부르짖고 있습니다. 이미 사회악으로 진화한 종편을 신주단지 모시 듯 하면서도 말입니다. 무릇 비정상의 정상화는 괴물로 변한 종편 퇴출부터 시도하는 것이 그 진정성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거듭된 유체이탈과 우이독경으로 더 이상 국민들을 황당하게 만들지 말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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