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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써보는 한달 반 만에 30kg 넘게 살뺀 이야기
게시물ID : diet_416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띠용♥
추천 : 3
조회수 : 109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3/18 13:17:11
안녕하세요 

요새 열심히 헬스장에서 운동 배우고 있는 30세 남징어 입니다^^

저는 비만이 중학교때부터 시작됐어요

그때는 약간 통통한 정도였고 당시에도 10kg정도는 늘었다 줄었다 해서

크게 신경 안쓰고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동내 친구 한명도 없는 고등학교를 들어가서

재미있는 일도 없고 흥미있는 일도 없다보니 

매일 하는게 집에 가면 게임하고 맛있는거 먹고 자고.. 그런거 뿐이었어요

그러다보니 위는 점점 늘어나고 점점 더 자극적인 음식들을 찾게 되고

그때는 어떻게 먹었냐면요..ㅋㅋ 

라면을 끓여서 밥까지 말아먹고 한시간 뒤에 짜장면에 군만두를 시켜먹고

또 한시간도 안되서 빵이니 뭐니 간식을 꾸역꾸역 먹고..

먹는게 가장 큰 위안이 되다보니 정말 어마어마하게 먹어댔어요

그러고 또 퍼질러 자고..ㅋㅋ

그러다보니 고3때는 키 178 정도에 몸무게가 99kg이 돼있더라구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한달을 집에만 있는 생활을 했으니

100kg은 훨신 넘었을거라 생각해요

그러다가 집에만 있을순 없으니 뭐라도 해야해서 일을 시작했거든요

인테리어 소품을 판매하는 매장 이었는데 

일단 일을 해야하니 억지로라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시작했죠

매장에서 물건을 팔아야 하니 오래 서있고 많이 움직이고

공사 현장에 물건을 납품할 때도 많아서 창고에서 무거운 자재들도 많이 옮기고

그런 생활이 한달 반정도 지나고 군대 신검을 받으러 갔는데

정확히 70kg이 되어있더라구요 ㅋㅋㅋ 

정말 살이 빠지는걸 눈치 챌 새도 없이 그렇게 빨리 빠졌어요

그렇게 빠지는 동안에도 먹는건 어마어마하게 먹었어요

원래 먹던 양이 있는데 몸을 많이 움직이니 더 많이 먹게 되더라구요

매일 매일 술 마시고.. 닭도리탕 하나 시켜서 안주로 먹고

남은 국물에 라면 사리 7개를 끓여서 혼자 다 먹고 그랬어요 ㅋㅋ

지금 생각 해보면 그 전에 살이 쪘을때 저의 생활 습관이 얼마나 엉망이었는지 알게됐고

생활 습관만 고쳐도 정상 체중으로 돌아오는게 가능 하다는걸 알게되더라구요

먹고 싶은거 다 먹으면서 말이죠^^;;

다만 너무 빨리 빠지다보니 살이 축 쳐지는건 어쩔수 없었습니다

운동으로 뺀게 아니라서요..

그 뒤로 10년 넘게 70~75kg을 유지 하다가

지금은 다 죽어가는 저의 자존감을 살리고 싶어서

저 자신에게 예쁜점 한가지 만들어 주고 싶어서 운동을 하고 있어요

아직 얼마 안됐지만 하루 하루 변해가는 몸을 보며 자존감도 회복 중이고

앞으로가 기대되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운동을 하기 힘든 분들도

생활 습관만 바꿔도 저처럼 좋은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하고 적어 봤습니다

오늘도 출근 전에 PT 받고 카페에서 쉬다가 문득 예전 경험이 생각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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