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때 같이 위로해주고
웃기면 같이 웃어주고
열받으면 같이 화내주고
성도 몰라 이름도 모르면 어때
몇친구들은 "너 설마 인터넷 에서 보는 사람들한테 정붙이냐?ㅋㅋ"하면서 비웃기도 하지만
그사람들이 달아주는 댓글하나하나에 위로 받는사람이 몇천명이라고 하면 믿을까
그사람들이 올려주는 웃긴 글에 하루하루 힘을내는사람이 몇만명이라고 하면 믿을까
솔직히 힘들었을때 나 고민글올렸어 사랑하는사람과 친구를 동시에 잃었었거든..근데 진짜 예상하지도못하게 댓글이 100개가 넘개 달리면서 나랑 같은일로 공감해주는사람부터 따끔하게 충고해주는사람들까지 너무많았어.. 그때 얼마나 엉엉울면서 한자한자 읽었는지몰라
그사람들이 적어도 일초라도 내 고민을 들어주고,봐주고 생각해주고 댓글을 남기기위해 로그인을 하고 타이핑을해줬다는게 너무너무 고마웠어
이기적일수있지만 나보다 더 힘든일을 겪은 사람들을보면서 위로도 받았고..
요즘은 하루하루 동물의피님 글보면서 " 아 ㅋㅋ 진짜 이글이 오늘 하루 살렸다 " 하면서 힘들어도 웃는데
며칠전까지만해도 내가 이세상 절벽끝에 서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은 넓은벌판에서 갓 걸음마를 시작한거라는걸 깨달게 해준것도 오유인거같다
이건비밀이었지만 오유를통해 알게된 은인 두분이랑 아직까지도 연락하면서 힘들때마다 의지도 받는난데 어떻게 오유를 미워할수가있나 정말.
오유를 하면서 이년동안 울고웃고 참많은일이있었고 앞으로 내가 눈감을때까지 여기서 지금 이사람들이랑 같이 울고 웃었으면 좋겠다.
반말 죄송하고 사랑합니다..딸꾹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