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도 다 지웠고
지문도 다 지웠고
바닥청소까지 했다.
안들키겠지?
알리바이도 만들었고
최대한 다져놔서 뭐에 죽었는지 모를거고
혹시 몰라서 뜨거운 욕조에 담가서 언제인지 확인도 못하게 했고
카메라 위치도 다 확인했고
카메라는 현관 바로 앞, 현관으로 나가서 우측 상단에 전봇대. 이렇게 두개.
마스크도 준비했다.
얼굴이랑 머리카락 가리고, 혹시 모르니까 몸도 움츠리고 다리도 절자.
좋아 완벽해.
이대로 집으로 돌아가서 한숨 자면 된다.
오늘 입은 옷은 버리던가 태우던가 해야지.
아 재밌었다.
좀 잠잠해지면 또 해야지.
...
......
.........
유치원정도의 애가 있다는 말은 못들었는데.
수고가 늘었네.